▶ 건강뿐아니라 학업•성격 발달에도 악영향
▶ 따돌림 등 심리적 스트레스 커져
아동비만이 건강 뿐 아니라 학업과 성격 발달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밝혀져 학부모들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월간지 아동 발달(Child Development)사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비만아동이 정상아동에 비해 학업 성적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아동의 학업 성적이 낮은 데는 사회성 부족과 비만으로 인한 따돌림 등 심리적 영향이 작용한다는 것이다.
미주리 대학 심리학과 사라 가블 교수는 “상당수의 비만 아동들이 학급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이로 인해 초래되는 우울과 걱정, 외로움 등이 비만학생으로 하여금 학습에 집중하지 못하게 방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비만 아동의 수업 참여도도 낮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는 특히 한인 아동들의 경우 한인 부모의 맞벌이로 인해 인스턴트식품 섭취 증가와 신체활동 부족 등 아동 비만의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비만 아동 자녀를 둔 산마테오 거주 김모씨(39)는 “아이가 최근 갑자기 살이 찌면서 부모와 충돌도 늘어나고 학교가기를 싫어하는 등 이전에 없었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원하는 음식을 먹지 못하도록 하면 화를 내거나 방에 들어가 문을 걸어 잠그는 등의 행동을 한다”고 말했다.
자녀의 아동비만 예방을 위해서는 ▲인스턴트나 가공식품은 가급적 피한다 ▲과일과 야채 섭취를 늘린다 ▲음식의 양보다 질을 강조한다 ▲천천히 씹어 먹는 습관을 갖도록 한다 ▲짜게 먹지 않는다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비타민을 섭취한다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되도록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준다 등이 있다.
한편 미국 내 비만 아동은 90년대 6.5%에서 급격히 증가 2011년 2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효과 있는 초강경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권지애 인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