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hare everything’ 통해 다른 기기 사용가능
▶ 데이터 할당량 분할해서 최대 10개 기기까지
버라이즌이 12일 새로운 데이터플랜 ‘share everything’을 발표했다.
6월 28일부터 제공되는 데이터플랜은 버라이즌 서비스 이용자가 데이터 할당량을 스마트폰, 태블릿, 넷북, 노트북, USB 모뎀, 등 여러 무선 인터넷 기기에 나눠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따라서 개인이나 가족단위로 하나의 데이터플랜을 구입해 여러 명이 데이터를 나눠서 사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또 버라이즌은 데이터플랜 변경 발표와 함께 모든 통화와 문자플랜을 무제한으로 바꾸면서 앞으로는 몇 기가(4GB, 8GB)의 데이터양을 신청함에 따라 매월 핸드폰비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과거 데이터플랜은 기기 당 하나의 플랜밖에 사용할 수 없었고 데이터양을 그달 전부 소진하지 못하더라도 다른 기기랑 나눠 사용할 수 없게 돼 있었다. 버라이즌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이 같이 나눌 수 있는 데이터플랜을 업계 처음으로 실행하게 됐다며 AT&T나 스프린트 등 경쟁사 업체들도 곧 그들만의 데이터플랜을 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과거 가장 싼 스마트폰 플랜이 450분 통화시간과 2GB이 포함되어 매월 70달러였으나 이번에 발표한 데이터플랜 가격은 무제한 통화시간과 문자 그리고 1GB의 데이터를 포함해 90달러로 책정됐다. 새로운 버라이즌 고객들은 ‘share everything’ 플랜을 선택해야 하지만 기존 고객들은 업그레이드 시 기존 플랜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옵션이 있다.
브렌다 레이니 버라이즌사 대변인은 “고객들은 새로운 플랜으로부터 더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다”며 “무제한 통화시간, 문자, 데이터 등은 현재 플랜으로 환산하면 140달러이지만 똑같은 ‘share everything’플랜은 90달러에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의 보급화가 가속화되면서 핸드폰 이용자들이 점점 통화시간과 문자를 줄이는 대신 데이터이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버라이즌이 제공하는 새로운 플랜의 무제한 통화시간과 문자는 별 매력이 없다고 지적한다. 최근 이동통신사들의 핸드폰 통화시간을 바탕으로 한 수입이 크게 감소하면서 데이터플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스카이프나 스마트폰 앱, 애플 사의 imessage, 구글 보이스와 그룹미 등 데이터를 사용해 통화할 수 있는 여러 방법과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면서 이윤마진이 큰 전화와 문자서비스가 타격을 받고 있다.
노무라 증권의 마이크 맥콜맥 아날리스트는 “데이터플랜 변경은 이동통신사 업계의 수입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라이즌 사는 새로운 데이터플랜의 최고 수혜자는 많은 통화시간과 문자사용에 더불어 하나 이상의 인터넷 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으로 매월 많은 돈을 아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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