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청소년 오케스트라 ‘ESYO’ 내달 9일 한센인 위문공연
내달 한센마을에서 위문공연을 펼치는 차혜정 지휘자와 엠파이어스테이트 유스 오케스트라 단원들.
미국 청소년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고립된 섬 ‘소록도’를 찾아 한센병 환자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펼친다.
음악감독 차혜정 지휘자와 단원 90명, 스태프 등 모두 120여명으로 구성된 뉴욕의 정상급 청소년 오케스트라인 엠파이어스테이트 유스 오케스트라(ESYO)가 내달 9일 소록도 한센마을에서 콘서트를 연다.
여수 박람회에 초청돼 베이징(7월2일), 상하이(7월4일), 여수(7월7일 예울마루 연주홀)를 잇는 아시아 순회 연주회를 기획한 오케스트라는 해외 연주를 자주 갔지만 올해 그 어느 때보다 뜻 깊은 연주회를 갖는 것.나병환자로 알려진 한센인들이 사는 소록도로 들어가 사람들의 편견과 오해로 차별받는 한센인들의 아픈 마음을 음악으로 어루만진다.
차 지휘자는 “사람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소록도 한센마을을 찾아 한센인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아픔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며 “어린 단원들이 한센마을에 대한 역사를 공부하며 위문공연에 잔뜩 기대가 부풀어 있다”고 말했다.
위문 공연 다음날인 7월10일에는 성남아트홀에서 소록도의 아픈 과거와 역사가 있는 소록도 박물관 기금모금 연주회를 가진 후 다음날인 11일 용산 미팔군 부대 위문공연을 끝으로 순회연주 일정을 마친다.
올바니에 있는 ESYO는 올해로 창단 33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탱글우드 오자와홀과 카네기홀,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의 녹음장소로 유명한 트로이 세이빙스 연주홀 등 유명 무대에서 연주활동을 해오고 있다. 차 지휘자는 맨하탄의 유서 깊은 교회 ‘리버사이드 처치’의 리버사이드 필하모닉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다 ‘꿈나무 연주자’ 발굴이란 사명감을 갖고 2003년부터 ESYO 음악감독 및 상임지휘자를 맡아, 미국 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무대에서 오케스트라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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