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카타르 3일 1차전 원정서 나란히 승점 3 챙겨, 한국에겐 큰 부담…8일 카타르 원정 반드시 이겨야
▶ 최강희호 4일 카타르 입성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의 막이 지난 주말 올랐다. 한국과 함께 A조에 속한 다른 4팀이 모두 3일 1차전을 치렀는데 이란과 카타르가 나란히 원정승을 거뒀다. A조 5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경기가 없었던 한국으로선 강력한 본선티켓 경쟁후보들인 이란과 카타르가 적지에서 승점 3을 먼저 챙긴 것은 결코 좋은 소식이 아니다.
오는 8일 카타로 도하에서 한국과 격돌하는 카타르는 3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벌어진 원정 1차전에서 후반 19분 세바스천 소리아가 뽑아낸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따냈다. 우루과이 출신의 귀화선수인 소리아는 카타르SC에서 2005년부터 7시즌 동안 뛰면서 139경기에 출장해 95골을 터뜨린 특급 골잡이로 한국대표팀 최강희로선 최고 경계대상이다. 또 같은 날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또 다른 A조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선 이란이 후반 추가시간에 모하마드레사 칼라트바리가 천금의 결승골을 터뜨려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카타르와 이란
은 A조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이번 1차전 결과들은 한국으로선 가장 좋지 않다. A조에서 가장 어려운 상대로 꼽히는 이란과 최고 다크호스인 카타르가 원정경기에서 승점 3을 챙김으로써 이미 승점 3점차로 뒤지게 된 최강희호는 오는 8일 카타르 원정 1차전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입장이 됐기 때문이다. 최종예선 상대 4팀이 모두 만만치 않고 특히 원정승을 거두기가 극히 어려운 점을 감안하면 첫 경기에서 홈팀들인 우즈베키스탄과 레바논이 이기거나 무승부로 끝나는 것에 비해 원정팀인 이란과 카타르가 승리함으로써 한국의 부담은 훨씬 커졌다고 봐야한다.
특히 8일 한국의 첫 상대인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따낸 뒤 국가적으로 대표팀에 엄청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데 이번 레바논전에서 예상대로 만만치 않은 전력을 보였다. 특히 결승골을 터뜨린 소리아 등 8명에 달하는 귀화 용병들의 존재가 최강희호엔 큰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우선 출중한 개인기와 뛰어난 스피드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숏패스를 앞세운 짜임새있는 팀워크까지 갖춰 1차전 원정에 나설 한국대표팀으로선 어려운 경기를 각오해야 한다. 한국은 오는 8일 오전 9시15분(LA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카타르와 격돌하는데 4일 그동안 훈련을 해온 스위스를 떠나 결전지인 도하에 입성했다.
한편 아시아 최종예선 B조에서 일본이 오만을 홈에서 3-0으로 완파하고 쾌조의 출발을 보였으며 요르단과 이라크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일본은 혼다 가이수케가 전반 12분 선취골을 뽑아낸 뒤 후반 마에다 료이치와 오카자키 신지가 연속골을 터뜨려 낙승을 거뒀다. A조의 한국과 마찬가지로 B조에선 호주가 지난 주말 경기가 없었다.
본선 티켓 4.5장이 걸린 아시아 최종예선은 10개국이 5개국씩 두 조로 나뉘어 홈&어웨이 풀리그 방식으로 내년 6월까지 진행되며 각조 1, 2위는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각 조 3위팀은 플레이오프로 격돌, 승자가 남미예선 5위팀과 본선행 막차티켓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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