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아트 이벤트 ‘빅스크린즈’ 이달의 작가 조승호씨
▶ 사막풍경 ‘부표 BUOY’ 30일까지 매일밤 상영
조승호(왼쪽 세 번째) 작가와 조각가의 작품을 상영하는 타임스스퀘어 빅스크린즈 관계자들
뉴욕의 비디오 아티스트 조승호씨의 디지털 아트 작품<본보 6월2일자 A3면>이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5개 블럭에 걸친 대형 전광판에서 상영되고 있다.
조 작가는 뉴욕시의 타임스스퀘어 협회(Times Square Alliance)가 최근 시작한 디지털 아트 이벤트인 ‘빅 스크린즈’의 이달의 작가로 선정돼 2008년 움직이는 차안에서 촬영한 데스밸리 사막의 풍경을 소재로 제작한 작품 ‘부표 BUOY’를 4일부터 30일까지 매일 밤 11시47분부터 자정까지 선보이고 있다.
6분21초 길이의 원작을 2분30초의 4채널로 재구성한 그의 작품은 맨하탄 42가에서 47가까지 5개 블럭에 걸쳐 나스닥, 아메리칸 이글스 타임스스퀘어, 아메리칸 이글스 타임스스퀘어 등 모두 15곳에 총 40여개 스크린을 장식하고 있다.
조 작가는 4일 작품을 선정한 협회의 셰리 더빈 퍼블릭 아트 디렉터와 이 협회에 그의 작품을 소개한 EAI(Electronic Arts Intermix)의 조시 클라인 공공 프로그램 디렉터 등 관계자들과 함께 뉴욕 한국 문화원(원장 이우성)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디오 아트 타임스스퀘어 상영소식을 알렸다. EAI는 비디오 작가들의 작품을 보존하고 소개하는 비영리 예술단체로 비디오 및 디지털 분야 전세계 아티스트들을 알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더빈 디렉터는 “협회가 야심차게 준비한 디지털 갤러리 ‘빅스크린즈’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들이 몰려드는 타임스스퀘어에서 한인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조 작가의 작품을 상영하게 됐다”며 “마치 차안에서 움직이는 데스밸리 사막풍경을 보는 듯한 대자연의 이미지에 방문객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호 아티스트는 “작품이 타임스스퀘어의 여러 스크린에서 동시에 상영되는 보기 드문 기회를 잡게 된 선정 소식에 너무 놀랐고 믿겨지지 않았다”고 소감을 밝힌 뒤 “차기작품으로 산타페에서 9월 열리는 국제 미디어아트 심포지엄(ISEA) 출품작인 6채널 비디오 설치작과 뉴욕의 아시안 예술위원회 기금을 지원받아 내년 초 선보일 앙코르와트 싱글 채널 작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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