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수 중 최단 데뷔 3개월에 단독공연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1일 도쿄의 일본 부도칸에서 ‘2012 이승기 재팬 퍼스트 라이브-희망’을 열고 일본 팬들에게 춤과 노래 등 풍성한 무대를 선물했다.
지난 3월 출시된 데뷔 싱글 ‘연애시대’가 오리콘 일간차트 1위를 차지해 성공적으로 일본에 진출한 이승기는 한국 가수 중 최단 기간인 데뷔 3개월만에 부도칸 단독공연의 꿈을 이뤘다. 그는 이날 8천여 팬들의 열띤 환호 속에 등장해 대표곡 ‘친구잖아’로 막을 열었다.
그는 "감동의 부도칸 무대인데, 여러분 덕분"이라고 인사했다. 일본 데뷔곡 ‘연애시대’를 부를 때는 음반에 참가했던 일본 여배우 나카 리이사가 등장해 "가까이서 보니 정말 멋진 무대로 나도 팬이 됐다"고 밝혔다.
이승기는 또한 "가장 듣고 싶은 곡이 뭐냐"고 물은 뒤 ‘슬레이브’를 외치는 팬들을 위해 업템포의’슬레이브(Slave)’를 비롯해 ‘투나잇(Tonight)’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촉촉한 목소리로 발라드곡 ‘우리 헤어지자’ ‘다 줄거야’ 등을 열창해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밖에도 드라마 ‘화려한 유산’ ‘내 여자 친구는 구미호’ 등 출연작의 영상과 함께 ‘결혼해 줄래’ ‘정신이 나갔었나봐’ 등 OST 무대를 꾸미면서 최근 종영된 주연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서 주인공 이재하의 테마곡으로 인기를 끈 ‘사랑이 운다’를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팬들에게 "제 숨소리 하나하나와 멜로디가 여러분 가슴 속에 전달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담아 노래하고 싶다"고 다짐한 이승기는 팬들의 성원에 앙코르곡 ‘내 여자라니까’ 등으로 재회를 약속하면서 약 2시간 20분에 걸친 부도칸 단곡공연을 마무리했다.
이날 공연 모습은 일본 최대의 위성채널 방송사인 와우와우(WOWOW) 채널로 7월 15일 방송된다. 지난주 국내에서 방송이 끝난 이승기 주연의 화제작 ‘더킹 투하츠’는 오는 9월부터 한류전문 위성채널 엠넷재팬을 통해 일본에 처음으로 방송된다고 이날 발표됐다.
(도쿄=연합뉴스) 이태문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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