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드로 2골, 메시 1골로 3-0…스페인 국왕컵 우승
▶ 과르디올라 감독 4년간 14승 거두고 사령탑 물러나
바르셀로나 선수들이 코파 델 레이 우승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 리오넬 메시가 이날 경기를 끝으로 팀을 떠나 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0으로 완파하고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사령탑에서 물러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우승컵을 이별 선물로 선사했다.
25일 마드리드 비센테 칼데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전반 3분 선제골과 25분 쐐기골을 터뜨리고 20분 리오넬 메시가 한 골을 보태는 등 첫 25분만에 3골을 몰아쳐 전력상 한 수 아래인 빌바오를 가볍게 제압했다. 지난 4년간 바르셀로나를 세계 정상의 팀으로 이끈 뒤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팀을 떠나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겐 바르셀로나에서 얻은 14번째 우승 트로피였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통산 26번째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차지했고 다소 실망스런 시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우리는 아주 뛰어난 시즌을 보냈다. 4개
의 타이틀을 따냈고 시즌을 오늘처럼 우승으로 마무리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FIFA 클럽월드컵과 유로피언 수퍼컵, 스패니시 수퍼컵과 코파 델 레이 등4개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가장 중요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실패해 사실 만족스럽지 못한 시즌을 보냈다. 이 경기를 끝으로 바르셀로나 사령탑에서 물러난 과르디올라(41) 감독은 지난 4년간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획득 가능했던 19개 타이틀 가운데 14개를 휩쓸었다.
한편 이미 지난 1972~73시즌 게르트 뮐러(바이에른 뮌헨)가 기록한 67
골의 한 시즌 유럽 최다골 기록을 넘어선 메시는 이날 1골을 보태 이번 시즌을 총 73골로 마쳤다. 메시는 프리메라리가에서도 50골로 신기록을 세웠고 챔피언스리그에선 14골로 최다골 타이기록을 세웠으며 코파 델레이와 스패니시수퍼컵에서 3골씩, 클럽월드컵에서 2골과 유로피언 수퍼컵에서 1골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바르셀로나가 코파 델 레이에서 우승함에 따라 오는 8월 벌어지는 스패니시 수퍼컵에선 프리메라리가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와 또 한 번의 클라시코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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