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견없이 환자를 존중합니다”
▶ 소아•태아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
“아이들 돕는 일에 기여하고 싶어”
경쟁이 치열한 세계 의학계에서 끊임없이 한계에 도전하고 연구하며 성숙한 리더십을 보여온 한 한인의사가 이민자들의 표상이 되고 있다. 바로 UCSF 베이오프 아동병원의 수석과장이 된 이한민(46, 사진)씨가 그 주인공이다.
10일 공식발표로 UCSF 수석과장이 된 그는 외래진료 및 수술환자의 진료를 통괄하게 되며 베이지역과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의료진들과 의학단체들의 연계성을 높이는 한편 2014년 미션 베이에 건립될 새 UCSF 베니오프 아동병원의 총책임자 역할을 맡게 된다.
“
아이들을 돕는 일과 병원 성장에 기여하고 싶다”는 그는 “각 팀들과 조화를 이뤄 목표를 이뤄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3살 반이었던 1969년 부모님을 따라 미국에 왔다. 12살까지 조지아주에서 자란 그는 그곳은 “가난한 곳이었고 인종차별도 심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그는 여기서 나와 다름을 존중하는 삶의 태도를 배웠고, 편견 없이 함께 어울리는 포용의 마음을 길렀다. 그후로도 그는 13살 이후 데코타주, 16살 이후 플로리다주에서 살면서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미국을 받아들였고 의사의 꿈을 키워 존스홉킨스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UCSF에서 12년간 근무하면서 소아 및 태아 외과수술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또한 UCSF 태아센터 디렉터이자 소아외과, 산과학 교수로 활동하며 탁월한 실력을 보여왔다.
그는 “수술하는 것이 좋고 위험한 상황에 놓인 환자들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보람”이라며 “환자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고 환자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본뜻을 헤아려 각각의 다른 처치를 내리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그는 간호사로 일한 어머니와 조지아주립대 교수로 활동한 아버지의 가르침을 언제나 기억하고 있다. 바로 공부에 몰두하고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고 친절히 대하라는 것이다. 그 가르침은 오늘도 그의 삶의 목표가 되고 태도가 되고 인생을 지탱하는 힘이 되고 있다.
그는 지난 5월 4일 UCSF 메디칼센터의 ‘2012 뛰어난 의사상(Exceptional Physician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신영주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