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히캄 공군 기지에서 북한 장진호 인근에서 발굴돼 미국 측 합동전쟁포로 실종자확인 사령부(JPAC)에서 미군의 것이 아닌 것으로 판명된 한국전 전사자 유해 12구(이중 1구는 국군임을 확인)를 62년 만에 한국으로 봉환하는 행사가 열렸다.
이날 환송식은 서영길 주 호놀룰루 총영사와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MND Agency for KIA Recovery & Identification, MAKRI) 대표들, 그리고 미국 측에서는 유엔사 브라이언 비숍 소장과 태평양사령부 스티븐 D. 톰 소장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미 태평양 사령부 소속 JPAC에서 확인절차를 마치고 유엔기에 싸인 채로 한국 측 대표단에 전달된 12구의 유해는 한국공군 소속의 C-131 수송기에 실려 한국으로 이송됐다.
대한민국 정부는 이번 유해 송환식을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희생한 분에 대해 무한책임을 다할 것이며, 전사자들의 생전에 함께 했던 유족의 품으로 돌려주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정책을 표한 행사라고 밝혔다.
서영길 총영사도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정부는 장진호 전투에 참전한 병사의 희생과 용기를 영원히 간직하고 결코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잊지 않을 것” 이라며 “한-미 발굴단은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신 모든 분들의 명예를 지키고 전사자와 유가족을 찾기 위한 노력을 충실히 수행해 나갈 것임을 믿는다”고 전했다.
<김민정기자>
<사진설명: 북한 장진호 인근에서 발굴돼 합동전쟁포로 실종자확인 사령부(JPAC)에서 한국군으로 판명된 유해가 22일 히캄공군기지에서 한국으로 봉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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