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속팀 맨U 퍼거슨 감독 여름휴식 명령 같은 조로 맞붙는 홍명보호로선‘희소식’
멕시코의 스트라이커 하비에어‘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소속팀 맨U의 거부로 런던올림픽 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하는 스트라이커 하비에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올 여름 런던올림픽에 멕시코 대표로 출전하는 것이 끝내 불발됐다.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와 같은 B조에 포함된 한국 올림픽 대표팀 홍명보호로서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맨U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0일 에르난데스의 런던올림픽 출전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퍼거슨 감독은 맨U 홈페이지를 통해 “그(에르난데스)의 지난해 시즌은 환상적이지만 2년차에는 다소 고전했다. 그 이유는 지난 3년간 여름마다 한 번도 쉬지 못하고 국가 대표팀에서 뛰었기 때문”이라면서 “올해는 3년만에 처음으로 여름 내내 휴식을 취하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멕시코 축구협회와 합의한 대로 그가 필요한 휴식을 취한다
면 그는 내년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퍼거슨 감독은 매년 여름 맨U 선수들에게 최소한 28일간 휴식을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데 에르난데스가 런던올림픽에 나설 경우 이는 불가능하게 된다. 에르난데스는 당초 런던올림픽에서 멕시코 대표팀의 3명 와일드카드 중 하나로 선정했고 심지어는 개막식에 멕시코 기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거론됐으나 소속팀 맨U의 거부로 올림픽 출전 꿈이 무산되게 됐다. 올 시즌 맨U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낸 에르난데스는 모든 대회를 합쳐 22게임에서 12골을 뽑아냈으나 27게임에서 21골을 뽑아내며 돌풍을 일으켰던 첫 시즌(2010-11)에 비교하면 다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과 관계없이 다음달에 벌어지는 멕시코의 브라질 월드컵 예선 두 경기에는 출전이 가능하다.
한편 걸출한 스트라이커 에르난데스가 멕시코 대표팀에서 빠지면서 런던올림픽 본선에서 멕시코와 맞붙는 홍명보호로선 큰 부담 하나를 덜게 됐다. 한국은 멕시코, 가봉, 스위스와 함께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B조에 속해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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