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기피 논란 불구, 대체할 자원 없어 오는 31일 스페인과 평가전에 나설 듯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인 박주영이 결국 대표팀에 승선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S모나코 시절 얻은 10년 장기체류 자격을 활용, 병역 연기를 신청함으로써 한국에서 병역 기피 논란을 빚었던 박주영(아스날)이 결국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둔 ‘최강희호’에 승선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최강희 감독은 최근 대한축구협회와 논의를 통해 박주영을 대표팀에 선발하는 쪽으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민 정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애매한 발언으로 일관해온 그는 이날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박주영의 발탁여부에 여전히 확답을 피한 채 박주영의 진정성을 들어본 뒤 선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되풀이했으나 박주영의 진정성에 확신을 얻는다
면 그의 발탁을 고려할 생각이 있음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또 브라질 출신 에넹요의 특별귀화 추진에 대해서도 “에닝요가 귀화를 적극적으로 원하고 있다”며“ 한국 국적을 자랑스러워하고 국제무대에서 한국축구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면 팬들도 응원해줄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처럼 여론문제에도 불구, 박주영 발탁 쪽으로 기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그를 대체할 마땅한 카드가 없다는 점에서 내린 고육책으로 보인다. 당장 오는 31일 스위스 베른에서 열리는 스페인전에 나설 공격수가 없다. 이동국(전북) 등 K리그 선수들은 소속 팀 일정 탓에 스페인전 출전이 어렵다. 박주영은 소속팀 아스날에선 전혀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대표팀에는 필수적인 자원이다.
박주영은 13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이 끝나고 귀국하면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병역 연기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을 통해 비판 여론을 어느 정도 무마시킬 수 있다면 오는 31일 스페인과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에 발탁될 것으로 보인다. 최감독은 스페인전을 통해 박주영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뒤 다음달 8일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원정 기용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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