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강희 감독 요청…성사되면 월드컵 최종예선 출전 가능
브라질 출신 에니요가 한국축구 사상 첫 외국인 출신 국가대표가 될 지 관심이 모아 지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한국프로축구 K리그 전북 현대에서 미드필더로 활약하
는 에닝요(31)의 특별귀화를 추진한다.
내달 시작되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부터 국가대표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원재 축구협회 홍보국장은 9일(한국시간)“ 최강희 대표팀 감독의 요청과 본인의 뜻에 따라 에닝요의 특별귀화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법무부 신청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브라질 출신인 에닝요의 특별귀화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이 절차를 통해 한국 국적을 얻는 최초의 축구선수가 된다. 지금까지 K리그에는 신의손 등 귀화선수가 몇 명 있었지만 이들은 원래 국적을 포기하는 일반(완전)귀화 절차를 밟았다.
또 에닝요가 태극마크를 달면 최초의 외국인 출신 국가대표 축구선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된다. 체육계에선 2010년 5월 분야별 인재에게 복수국적을 허용한 새 국적법이 시행되면서 특별귀화 방식으로 4명이 한국 국적을 함께 취득했다. 남자프로농구 문태종(전자랜드)·문태영(모비스)형제, 여자프로농구 킴벌리 로벌슨(삼성생명), 화교 3세인 숏트랙 공샹찡(원촌중)이다.
지난 2003년 수원에서 K리그에 데뷔한 에닝요는 브라질로 돌아갔다가
2007년부터 2년간 대구에서 뛰고 2009년부터 전북에 몸담았다. 한국에서 5년이상 연속으로 활약하며 귀화조건을 갖춘 그는 7번째 시즌을 치르는 K리그 173경기에 출전해 66골 48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에닝요는 지난 1월 브라질에서 진행된 전북의 동계훈련 때부터 귀화 의사를 적극적으로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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