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같은 선생님 있어 예술가로 성장”
▶ 전문 미술작가로 주목받아
뷰티플마인드 미술전시회(Beautiful Mind Art Gala Exhibition 2012)에서 유독 주목받는 조셉 최 작가(26). 그는 체계적인 미술교육을 받았고 2004년 아트 컨테스트서 수상한 경력도 있다.
뷰티플마인드 산하 음악 미술교육 프로그램 ‘하모니 오브 하트’ 진승희 아트 디렉터는 “조셉 최는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며 “특별 재능을 가진 장애학생이 전문 예술인으로서 자립함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조셉의 어머니 최지정씨는 “자폐아의 특성상 같은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있다”며 “그림을 그리고 난 후부터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최씨는 “조셉이 이렇게 그림을 잘 그리게 된 것은 모두 지혜로운 선생님들 덕분”이라며 “특히 물감 섞는 것과 붓터치의 섬세함을 알려준 데이빗 최(페이스북 벽화를 그린 작가) 선생님과 세계선교침례교회 2006, 2011 캘런더를 조셉과 함께 그려준 고상환, 박지희 선생님께 감사하다”고 답했다.
3살무렵 말이 더디고 부모와의 눈맞춤을 잘 못했던 조셉은 그림에 소질을 보였다. 최씨는 “또 컴퓨터 아트를 가르쳐준 후소미술학원 임종민 선생님등 친구 같은 선생님들이 조셉을 잘 배려해주었다”며 “같이 노는 것처럼 그림을 그리게 해줘 조셉이 즐거워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가을부터 하모니 오브 하트 미술교육에 참여한 조셉은 자원봉사 학생들과도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조셉 어머니는 “여기 자원봉사자 학생들은 따뜻하고 인내심이 많고 남을 섬길 줄 안다”며 “장애학생을 돕는 봉사를 통해 그들이 자신감과 성취감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장애 학생도 다할 수 있다”며 “다만 더 시간이 걸릴 뿐”이라고 강조했다.
공은정 아트 디렉터는 “타 커뮤니티는 전문 예술가들이 발돋음할 수 있도록 폭넓게 후원이 이뤄지고 있다”며 “조셉 최 학생에게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다.
조셉 최 작품은 24일까지 노튼갤러리에서 초대작가들의 작품과 함께 전시된다.
▲노튼갤러리: Norton Gallery, 668 Ramona Street, Palo Alto, CA, 94301
▲문의: (408)568-7338, www.thebeautifulmind.org
<신영주 기자>
본인의 작품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조셉 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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