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 이청용의 볼턴, 최종전 이기면 잔류 희망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블랙번 선수들이 고개를 떨군 채 필드를 나서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블랙번이 다음 시즌 2부리그(챔피언십) 강등이 확정됐다. 이로써 울버햄프턴과 블랙번이 다음 시즌 2부리그로 내려가게 됐고 마지막 강등팀은 이청용의 소속팀 볼턴과 퀸스팍 레인저스 중 하나로 결정되게 됐다.
7일 블랙번 에우드팍에서 벌어진 위건과의 시즌 37라운드 홈경기에서 블랙번은 후반 42분 위건의 안톨린 알카라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지난 1995년 정규리그 챔피언이었던 블랙번(승점 31, 8승7무22패)은 최종전 결과에 관계없이 리그 19위가 확정되며 20위가 결정된 울버햄프턴(승점 25)와 함께 다음 시즌 2부리그로 강등됐다. 반면 위건(승점40, 10승10무17패)은 이날 승리로 마지
막 8게임에서 6승을 거두는 맹렬한 막판 스퍼트를 이어가며 한때 확실한 강등후보에서 리그 15위까지 올라서며 프리미어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로써 이제 시즌 최종 라운드를 남기고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우승경쟁을 제외한 마지막 관심은 과연 누가 3번째이자 마지막 강등팀이 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아직까지 산술적으로 강등 가능성이 남아있는 팀은 애스턴 빌라(승점 38, 7승17무13패), 퀸스팍 레인저스(승점 37, 10승7무20패), 볼턴 원더러스(승점 35, 10승5무22패) 등 3팀이지만 이 가운데 애스턴 빌라는 설사 최종전에서 패하고 볼턴이 최종전에서 이겨 승점이 같아져도 골득실에서 -14로 -31인 볼턴에 압도적으로 앞서있어 사실상 잔류가 확정됐다. 결국 강등팀은 퀸스팍 레인저스(QPR)와 볼턴 두 팀 중 하나에서 나오게 된다.
산술적으론 승점이 2점 앞서고 골득실에서도 9골이나 앞선 QPR이 유리한 입장이지만 볼턴은 아직 희망이 있다. QPR의 시즌 최종전이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치르는 원정경기라는 점이 그것이다. 예상대로 맨시티가 QPR을 꺾어준다면 볼턴으로선 최종전에서 상대적으로 훨씬 해볼만한 상대인 리그 14위의 스토크시티(11승11무15패)를 꺾기만 하면 QPR을 승점 1점차로 추월, EPL에 잔류하게 된다. 내년 시즌 이청용이 프리미어리거로 남을지 여부가 걸려있는 경기가 될 수도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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