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후반 연속골 폭발…뉴캐슬, 첼시에 2-0 토튼햄은 볼턴 완파, 골득실차로 4위 지켜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뉴캐슬의 스트라이커 뎀바 시세가 첼시 골키퍼 페데르 체흐를 꼼짝 못하게 한 환상적인 골을 터뜨린 뒤 공중으로 솟아오르며 환호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향한 토튼햄 홋
스퍼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간의 막판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토튼햄과 뉴캐슬은 2일 벌어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36라운드 경기에서 각각 볼턴과 첼시를 완파하고 나란히 승점 65(19승8무9패)를 기록, 시즌 두 경기씩을 남기고 골득실차로 리그 4위와 5위를 유지했다. EPL에서는 시즌 상위 3팀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출전자격, 5위는 유로
파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데 토튼햄은 골득실에서 뉴캐슬에 크게 앞서 있어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다.
반면 이날 뉴캐슬에 안방에서 패한 첼시는 리그 6위(승점 61)가 굳어지며 사실상 탑4 진입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로써 첼시는 오는 19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아레나에서 벌어지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무대는 물론 유로파리그조차 나가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이날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뉴캐슬은 세네갈 출신의 스트라이커 뎀바 시세가 전 후반한 골씩을 터뜨리는 맹활약에 힘입어 상승무드를 타던 첼시를 2-0으로 격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탑4 진입 희망을 이어갔다. 시세는 전반 19분 왼쪽에서 다비데 산톤의 패스를 받아 멋진 왼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낸 데 이어 후반 4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절묘한 스로인에서 이어진 헤딩 패스를 논스탑 오른발 아웃프론트 슈팅으로 연결, 첼시 골키퍼 페테르 체흐의 키를 넘어
간 뒤 뚝 떨어지며 반대쪽 골대 안쪽에 꽂히는 환상적인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세는 지난 1월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뒤 나선 13게임에서 13골을 터뜨리며 뉴캐슬의 챔피언스리그 도전을 리드하고 있다. 뉴캐슬은 오는 6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골득실차로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선 맨체스터 시티와 홈경기로 시즌 37라운드 경기를 갖는데 과연 맨시티의 우승 희
망에 찬물을 끼얹으며 4위 도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토튼햄은 볼턴 리복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볼턴 원더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에마뉴엘 아데바요르의 2골 등을 묶어 4-1로 완승을 거두고 리그 4위를 지켰다. 이청용의 소속팀인 볼턴은 이날 패배로 승점 4(10승4무22패)로 2부리그 강등권인 18위를 벗어나지 못하며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초비상이 걸렸다. 볼턴은 리그 중위권 팀인 웨스트브롬 및 스토크시티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한편 이날 토튼햄과 뉴캐슬이 모두 승리해 승점 65점을 쌓으면서 리그 3위 아스날(20승6무10패, 승점 66)도 뒤통수가 불안해지게 됐다. 남은 두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지 못한다면 토튼햄이나 뉴캐슬에 챔피언스리그 본선티켓이 걸린 3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생겨난 것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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