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이코스 총격사건-
▶ 무표정에 눈에 띄게 말라보여
지난 4월 2일 발생한 오이코스 대학 총격사건의 용의자 고수남씨(사진)가 30일 오후 2시 오클랜드 소재 알라메다 카운티 지방법원 법정 7층 11호실에 모습을 드러내 무죄를 주장했다.
고씨를 대변하는 데이빗 클라우스 관선 변호사는 붉은 죄수복과 수갑을 착용하고 무표정으로 앉아있는 고씨와 상의한 뒤 7명에 대한 살인 혐의와 3명의 대한 살인미수 혐의 등 모두 10가지 죄목을 인정 하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유죄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또한 이날 심리에는 한국어 통역사가 동행해 판사의 질문과 고씨의 대답은 통역사를 통해서 진행됐다.
고씨는 3주전 처음 법원에 모습을 나타났을 때 보다 눈에 띄게 홀쭉해졌으며 수염을 기른 채 다른 죄수들과 멀리 떨어져 앉아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 인정심문에는 30여명의 취재진이 몰려 아직까지 오이코스 사건에 대한 높은 관심이 식지 않았다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한편 알라메다 카운티 셰리프국의 제이 디 넬슨 경사는 고씨가 지난달 28일부터 다시 음식을 먹기 시작해 의무실에서 독방으로 옮겨져 수용되어 있다고 밝히며 “다른 죄수들과 떨어져 독방에 수용된 이유는 고씨의 안전을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고씨의 다음 법정출두는 6월 25일 오후 2시로 정해졌다.
<김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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