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드브리지 고교 한인학부모회 `음식축제’ 참가 인기
▶ 다민족 문화 접하는 기회 김밥·만두 등 음식 선보여 수익금 학교에 기부키로
한인학부모회 학부모들이 한국 음식부스를 찾은 학생들에게 음식을 판매하고 있다.
“떡볶이, 군만두, 김밥, 컵라면 너무나 맛이 있어요”
어바인 우드브리지 고등학교 한인학부모회(회장 김진양)는 25일 우드브리지 고등학교에서 개최된 ‘2012 인터내셔널 음식축제’에 참여해 한인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다른 민족 청소년들과 교사들에게 소개했다.
매년 4월에 개최되는 인터내셔널 음식축제는 다양한 민족 학생들이 서로의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에게 더 다가설 수 있는 기회로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이란, 페르시안, 멕시코, 일본 학부모회의에서 참가해 자신들의 전통음식을 자랑했다.
학부모회 9학년 대표 린 박씨는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20여분 만에 우리가 준비한 한국 음식이 모두 팔렸다”며 “다른 민족 학부모회들과 은근히 겨루는 자존심 대결에서 이겼다”며 기뻐했다.
이번 음식축제에 한인학부모회에서 준비한 음식은 40~50대 학부모들이 학창시절 간식으로 유일하게 즐길 수 있었던 떡볶이와 군만두, 김밥과 컵라면이다.
린 박씨는 “우리가 준비한 음식은 시대를 초월해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우리 아이들에게도 인기 있는 간식”이라며 “떡볶이가 다른 민족 사람들에게 매웠을 텐데 정말 많은 학생들과 교사들에 인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진양 회장은 “올해 음식축제는 학교에서 예년과 달리 집에서 만든 음식을 판매하지 말고 케이터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지침이 내려 왔다”며 “다른 학부모회와 달리 미리 음식을 일인분씩 나눠서 준비하고 학생들이 여러 가지를 사 먹을 수 있게 하기 위해 부담 없는 가격으로 준비한 것이 인기의 또 다른 비결”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인학부모회는 이날 음식 판매로 남은 수익금과 일정액의 회비를 모아 한인 학생들이 많이 듣고 있는 영어 보충수업인 ELD 클래스에 도서 구입비로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인터내셔널 음식축제는 교정 한쪽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무대를 꾸며 계속해서 음악을 연주하고 노래를 불러 축제의 흥을 돋우기도 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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