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끼나와에 주둔중인 미 해병중 약 2,500여명이 하와이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미 국방부는 현재 오끼나와에 주둔중인 미 해병 4,700명을 괌으로 이동시킨다고 25일 밝힐 예정이다. 오끼나와 주둔 미 해병 병력 재배치문제는 지난 2006년 미국과 일본정부가 합의한 바 있다. 일본정부가 미군에 의한 범죄증가와 오염문제를 들어 오끼나와에 주둔중인 미 해병의 철수를 요구했고, 미국정부는 이 요구를 받아들여 8,600여명의 해병과 이들의 가족 9,000여명을 2014년까지 괌으로 이동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정부는 국방부 예산삭감으로 인한 비용절감과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중요성을 감안, 4,700명의 병력만 괌으로 이동시키고 2,500명은 하와이로 이동시키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나머지 병력은 호주와 미 서부지역 등으로 순환시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이노우에 연방상원의원도 지난 2006년에는 오끼나와 주둔 미 해병 약 1,000명이 하와이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노우에상원의원은 하와이로 이동하는 병력의 수가 2,500명 정도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자세한 병력수는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초쯤에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해병 병력 재배치가 이루어지려면 연방의회의 승인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하와이 주둔 해병병력이 지금보다 20% 증가하게 되므로 그들을 수용할 주택과 훈련지 등 인프라스트럭처가 먼저 조성되어야 한다. 해병병력이 하와이에 주둔하게되면 가능성이 가장 큰 지역은 카네오헤기지와 펄시티의 캠프스미스로 알려졌다.
한편 하와이에서는 미 해병 병력의 재배치로 인해 수백만 달러의 경제적 부양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하와이가 지금도 군에 너무 의존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너무 군사지역화 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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