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 “그에게 골 안 넣어도 된다는 라이선스 줘야”
오늘 첼시와 챔스리그 2차전
‘0-1 열세’뒤집을 자신 있다 |
리오넬 메시는 위장 문제로 하루 훈련을 걸렀으나 23일엔 아무 문제없이 훈련에 임했다. |
지난 수년 간‘ 실패’란 말을 모르고 달려온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지난주 뜻밖의 2연패를 당한 뒤 갑자기 쏟아지는 “(리오넬) 메시에게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에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벌어지는 2011-1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홈경기에서 첼시(잉글랜드)와 격돌하는 바르셀로나의 과르디올라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메시와 팀에 대한 우려나 문제 지적을 여럿 받아야 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내용의 질문이었다. 올 시즌 63골을 터뜨려 게르트 뮐러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에 4골차로 육박해 있는 메시가 지난 주중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이어 지난 주말 레알 마드리드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서 잇달아 골 침묵을 지키자 당장‘ 무슨 문제가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고 시작한 것. 더구나 메시가 22일 훈련에 불참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그가 과연 24일 첼시전에 뛸 수 있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것이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에서 메시에 대한 모든 염려를 내려놓을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리오(메시)는 어제(22일) 위장문제로 검진을 받았고 훈련 전에 전화로 훈련 불참사실을 알려왔다”면서 “하지만 지금 그는 아무 문제도 없으며 내일 경기에 정상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메시의 마지막 2게임 무득점‘ 행진’에 대해 “리오넬 메시에 대해선 아무 걱정도 하지 않는 것을 이해해 달라”면서“ 그는 27경기에 골을 넣지 못하더라도 바로 다음 경기에서 3골을 넣거나 3개 어시스트를 기록할 수 있다. 그러니 그에게 얼마든지 필요한 시간만큼 골을 넣지 않아도 괜찮다는 라이선스를 주자”고 메시에 대한 비현실적인 기대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그는 계속해서 “도대체 그(메시)가 올 시즌 얼마나 많은 골을 넣었느냐. 도저히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넣었다”면서“ 그는 골을 넣고 골을 넣는 것을 돕기 위해 뛴다. 그가 필드에서 행복하게 가만 놔두자”고 호소했다. 한편 과르디올라 감독은 1차전에서 첼시에 0-1로 패한 바르셀로나가 2차전에서 그 열세를 뒤집고 결승에 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 원정경기에서 볼 점유율에서 7대3으로 절대 우위를 보이고 2번이나 골대를 때리는 등 여러차례 결정적 찬스를 잡았으나 이를 하나로 살리지 못한 채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우리는 리듬과 페이스, 인내심과 격렬함에 대한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90분동안 인내심과 투철한 정신력으로 싸운다면 우리는 결승에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일주일만에 3차례 빅게임을 치르는 것 때문에 체력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이다. 우리가 사흘전이 아니라 어제 경기를 했더라도 내일은 결승에 오를 준비가 됐을 것”이라면서 “내일 피곤한 다리는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1차전 원정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바르셀로나는 2차전에서 첼시에 무조건 2골차 이상으로 이겨야만 결승에 오를 수 있다. 물론 1-0으로 이긴 뒤 오버타임을 거쳐 승부차기를 통해 결승에 오르는 길도 남아있기는 하다. 이 경기는 오전 11시30분(LA시간)부터 팍스사커채널(FSC)을 통해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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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바르셀로나 감독이 리오넬 메시에 대한 모든 염려를 접어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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