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클럽 사상 첫 기염 `이지러너스’소속, 부부포함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완주한 김광옥(왼쪽부터), 김혜연, 한철수, 오건익, 제윤식, 정용해, 김연식, 권태오씨가 대회 참가 번호판을 받은 후 자리를 함께했다.
남가주 한인마라톤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마라토너 8명이 꿈의 무대인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함께 출전해 완주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지러너스 마라톤클럽(회장 이강열)에 소속되어 있는 김광옥·김혜선씨 부부, 권태오, 제윤식, 김연식, 한철수, 오건익, 정용해씨 등 8명은 지난 16일 2만2,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제116회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원 완주했다.
특히 이날은 보스턴 마라톤 역사상 가장 무더웠던 날씨 중의 하나로 출전한 마라토너들 중에서 2,000여명이 의료서비스, 약 120명이 앰뷸런스에 실려 병원에 갔을 정도로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한인 마라토너들은 끝까지 뛰었다. 한인 부부 팀으로서는 처음으로 김광옥·혜선씨가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김광옥(이지러너스 마라톤클럽 수석코치)씨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라톤 대회인 만큼 너무나 조직이 잘 되어 있었고 코스를 달리면서 굉장한 자부심을 느끼게 했다”며 “거리에서 마라톤 선수들을 응원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의 모습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보스턴 마라톤 대회의 코스는 다른 마라톤 코스에서 느껴 볼 수 없는 분위기를 주기 때문에 한인 마라토너들은 한 번쯤은 뛰어볼 만한 코스이다”며 “이번에 더위 때문에 기록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너무나 뿌듯하고 좋다”고 말했다.
이지러너스 클럽의 이강열 회장은 “이번에 8명의 회원들이 보스턴 마라톤을 완주하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며 “그동안 회원들이 피나는 노력을 통해서 이같은 좋은 결과를 거두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지러너스 마라톤클럽 산하 ‘동북 호랑이 클럽’(코치 장송남)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에 참가를 희망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매주 정기적으로 만나서 훈련을 해왔다. 이들은 장송남 코치의 리더로 매주 오전 4시부터 아주사 산길에서 20마일을 뛰는 강훈련을 했다.
한편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은 매년 1~2명의 보스턴 마라톤 참가 회원들을 배출해 왔고 지금까지 21명이 참가했으며, 내년에도 5명이 이 마라톤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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