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사상 처음 실시된 역사적인 재외국민 투표가 2일 오후 5시를 기해 전 세계 107개국 158개 투표소에서 완료된 가운데 SF총영사관에서는 최종 51.39%의 투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SF총영사관에 따르면 관할지역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2,010명 가운데 총 1,033명이 투표를 마쳐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투표는 오후5시 서재영 재외선거담당 영사의 투표 종료 선언과 함께 선거업무가 일제히 마감됐으며 남은 977장의 투표용지는 한국으로 회송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 유권자의 투표지를 회송해 해당 시•군•구 선거관리위원회에 보관한 뒤 총선 당일인 11일 투표 마감 후 함께 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1,033장의 투표용지는 2일 밤10시30분 대한항공 화물기편으로 한국으로 보내졌다.
한국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는 유권자 12만3,571명 가운데 5만5,397명이 참가해 44.83%의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일본 대사관이 3,086명, 이어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2,546명, 오사카 총영사관 2,407명, LA 2,373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날 투표 마감 시간 10분을 남기고 마지막으로 투표를 마친 밀피타스 거주 최영미(49•주부)씨는 “국민에 한 사람으로 참정권 행사는 꼭 해야한다"며 "해외에서도 권리를 인정받는 기분이고, 애국심도 생긴다"며 대선에도 투표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재영 영사는 "등록 유권자 100%가 실제 투표에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 하고 당초 50%를 예상했었다"며 "유권자에게 감사드리고 처음 실시된 재외선거 결과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유권자의 관심이 총선보다 대선에 월등히 높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선관위도 경험을 쌓았고 유권자도 참여 방법 등을 알았기 때문에 대선에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또 "대통령 선거 유권자 등록과 투표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판겸, 신영주 기자>
투표 마지막 날인 2일 마감 10분을 남기고 최영미씨가 1,033번째로 투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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