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유권자의 1%만 참여
▶ 관할 지역 투표소 늘려야
사상 첫 재외국민 투표에 대한 북가주 등 SF총영사관 관할 지역 유권자들의 참여 열기는 뜨거웠지만 전반적으로 투표자수는 실제 한인 유권자수의 1%를 겨우 넘는 수준이어서 아쉬움이 남는 선거로 기록됐다.
SF총영사관의 경우 지난해 11월13일부터 91일 동안 진행된 유권자 등록 기간에 등록을 마친 2,010명 가운데 1,033명이 투표에 참여해 51.39%의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고 투표과정에서도 별다른 문제없이 순조로운 진행을 보여 SF 총영사관은 성공적인 선거관리라고 자평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28일 75명, 29일 93명, 30일 129명, 31일 364명, 1일 238명, 2일 134명이 각각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주말인 31일과 1일 이틀 동안 602명이 몰렸다.
그러나 이번에 투표에 참여한 한인들의 수는 전체 예상 선거인수 19만7,659명의 1.1%에 불과한 것으로 ‘절반의 성공’에 머물렀다는 분석이다.
특히 해외에서 처음 실시되는 재외국민 투표가 아무런 문제없이 종료됐으나 투표가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용두사미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반드시 선거제도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재영 재외선거 담당영사는 “투표를 보다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면서 “SF총영사관 내 관할지역 투표소를 늘려, 보다 가까운 장소에서 투표를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투표기간에 실리콘밸리 지역의 유권자들은 물론 원거리 유권자들의 참여도 예상보다 높아 앞으로 재외국민 선거법이 개정될 경우 투표 참여율을 높일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줬다.
이번 선거기간 사전 유권자 등록을 하지 않아 선거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가 상당수 발생하는 등 재외선거 홍보에 더욱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도 과제로 남았다.
<김판겸 기자>
SV코트라 대회의실에서 6일 동안 진행된 재외선거 투표 마지막 날인 2일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투표가 마감된 후 투표용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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