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의 추가골을 터뜨린 아르옌 로번(왼쪽)이 서포터스 앞에서 필립 람과 함께 기쁨을 나 누고 있다.
뮌헨이 프랑스 마르세유 원정에서 마리오 고메스와 아르옌 로번의 연속골로 마르세유를 2-0으로 완파하고 4강 진출에 절대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28일 마르세유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벌어진 대회 8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뮌헨은 전반 종료직전 고메스가 마르세유의 3진 골키퍼 엘린통 앙드레드의 실수에 편승, 선제골을 뽑아내고 후반 24분 로번이 추가골을 터뜨려 적지에서 2골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뮌헨은 다음 주 홈에서 벌어지는 2차전에서 3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4강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입장이 됐다. 뮌헨은 4강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맞붙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정규리그에서 7연패를 당하다 무승부로 연패행진에서 간신히 탈출한 마르세유는 이날 주전 골키퍼가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등 부상과 징계로 인해 주전 상당수까지 빠지는 악재가 겹쳐 홈구장이 절반도 차지 않는 등 자기 팬들에게조차 버림받은 모습이었다. 마르세유 팬들은 서포터스 배너를 거꾸로 거는가 하면 심지어 “너희와 우리는 하나도 쓸 데 없다는 점에서 똑같다”고 ‘자학성’ 배너까지 선보여 선수들의 사기를 꺾었고 이는 경기 내용에 그대로 반영됐다. 마르세유는 이날 평소 2진 골키퍼 대신 3진 골키퍼 앙드레드를 선발로 내세웠으나 그가 전반 44분 정면으로 온 고메스 슈팅을 팔 밑으로 빠뜨려 선취골을 헌납했고 뮌헨은 후반 로번이 토마스 뮐러와 완벽한 원투패스로 마르세유 수비를 허문 뒤 추가골을 터뜨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고메스는 이날 골로 이번 대회 11골을 기록, 득점선두 1위인 메시(12골)에 한 골차로 육박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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