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 카 1G-1AS ‘부활’활약
▶ 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8강전
레알 마드리드의 카카가 후반 팀의 두 번째 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 원정 1차전서 3-0…4강 예약
첼시도 적지서 칼루 결승골로 벤피카에 1-0막바지로 접어든‘ 꿈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첼시(첼시)가 각각 적지에서 아포엘(키프로스)과 벤피카(포르투갈)를 꺾고 4강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이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키포로스 니코시아의 GSP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원정 1차전에서 카카와 카림 벤제마의 활약에 힘입어 후반에만 3골을 몰아치며 3-0 완승을 거둬 일찌감치 4강 티켓을 예약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으로 유일하게 살아남은 첼시는 난적 벤피카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페르난도 토레스의 크로스를 살로몬 칼루가 결승골로 연결, 귀중한 1-0 원정승을 거두고 홈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대진표 상 결승에서 바르셀로나와 만나게 될 것이 유력시되는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 대회인 ‘신데렐라’ 아포엘에게 너무도 벅찬 상대였다. 키프로스 팀으로 사상 첫 8강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던 아포엘이었지만 막강 레알 마드리드와 맞서기엔 한마디로 역부족이었다. 전후반 슈팅수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28개를 시도한 반면 아포엘은 단 1개의 슈팅도 없었다는 사실이 그 증거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 아포엘은 후반 29분까지 레알 마드리드의 파상공세를 실점없이 막아내며 버텨 또 한 번의 기적도 가능할지 모른다는 한 가닥 희망을 이어갔다. 하지만 끝내 기적은 없었다. 후반 29분 카카의 정확한 크로스를 받은 벤제마의 헤딩슛으로 마침내 균형을 깬 레알 마드리드는 8분 뒤 마르셀로의 돌파에 이은 크로스를 카카가 가볍게 밀어넣어 승부를 결정지었고 후반 45분 메수트 오질의 패스를 받은 벤제마가 한 골을 더 보태 격차를 3-0으로 벌렸다. 아포엘로선 다음 주 마드리드 원정에서 4골차 이상 승리해야 하는 불가능한 과제를 받은 셈이어서 레알 마드리드의 4강행은 기정사실이 됐다. 한편 첼시는 벤피카 원정에서 주도권을 내주고 밀렸으나 끝까지 실점을 하지 않고 버티며 후반 30분 토레스의 완벽한 크로스를 받은 칼루가 결승골을 터뜨려 귀중한 원정승을 따냈다. 벤피카는 슈팅수에서 첼시를 25대12로 일방 압도하며 시종 공세를 이어갔으나 첼시의 완강한 저항을 뚫지 못해 유럽대회 11번째 홈경기에서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최근 26게임 골 가뭄 행진을 마감한 토레스는 후반 30분 역습 상황에서 벤피카의 오른쪽을 완전히 돌파한 뒤 쇄도하는 칼루를 보고자로 잰 듯 정확한 낮은 크로스를 보냈고 칼루는 슬라이딩하며 왼발을 갖다 대 벤피카의 골문을 열었다.
한편 8강 1차전 이틀째인 28일에는 AC밀란(이탈리아) 대 바르셀로나(스페인), 마르세유(프랑스) 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경기가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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