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 타국에서 대한제국의 독립을 부르짖으며 친일파 스티븐스를 저격한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04주년 기념 추도식이 23일 SF한인회관에서 열렸다.
스티븐스는 대한제국의 외교고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한국 지배는 한국에 유익하다’는 친일성명서를 발표한 친일파로 샌프란시스코 페리부두에서 장인환•전명운 의사의 총탄에 최후를 맞았다.
샌프란시스코 한인회(회장 권욱순)와 북가주광복회(회장 이종규)가 공동주최한 이날 추도식에는 전명운 의사의 사위 표한규씨가 유족대표로 참석했다.
권욱순 SF한인회장은 추도사에서 “오늘은 장인환, 전명운 두 애국지사가 애국애족의 정신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티븐스을 척살한지 104주년 되는 날”이라며 “후속들이 그분들의 정신을 이어받고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정관 SF총영사는 “한인회가 이같이 의미 있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열어 감사하다”며 선조들의 살신성인 정신을 강조했다.
이종규 회장은 “후손들이 독립투사를 기리는 행사에 적극 참여하고, 계승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윌리엄 한인회 이사장을 비롯한 한인회 관계자와 홍성욱 부총영사, 전명선, 인진식, 김관희, 박병호, 이정순 전 SF한인회장, 김동수 SF노인회장, 북가주한글학교협의회 이정옥 회장, 등 각계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김판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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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SF한인회관에서 열린 장인환•전명운 의사 의거 104주년 추도식을 마치고 참석자들이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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