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입양인 품은 따뜻한 손길"
▶ 본보 특별후원, 400여명 참석
베이지역 한인들이 어머니 나라의 따뜻함을 보여주었다.
24일 프리몬트 올로니칼리지 스미스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입양인봉사회(All Services for
International Adoptees & Adoptive Families 이하 ASIA, 회장 송화강) 기금마련 콘서트에 400여명이 참석, 베이지역 입양가족들과 한인커뮤니티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나도 한국을 알고 싶어요’라는 테마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트라이밸리 KPA 유스합창단(
지휘 김지연)의 깜찍한 첫무대에 이어 서혜원(피아노), 이지원(플루트), 홍세라(첼로)의 트리오 연주, 한인입양어린이합창단장 김수정 메조 소프라노의 열창 등이 이어졌다.
어린나이에 입양된 제러드(김태현)와 조나단(이규석) 학생이 송화강 대표와 같이 무대
에 올라 ‘나자신이 나인 것이 힘들었던 시절’ 같은 처지의 입양인들을 만나면서, 한국의
친가족을 만나면서 용기를 얻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관객들과 함께 나눴다. 현재 이들은
모두 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있으며 자신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인입양인들을 돕고 있다.
또한 바이올린 연주자 제임스 허친스씨는 3개월때 입양해 3살때부터 바이올린을 가르치기 시작한 재균(7세)군과 함께 무대에 올라 바이올린을 연주, 관객들로부터 아낌없는 박수를 받았다.
입양인 출신에서 워싱턴주 상원의원이 된 신호범 ASIA 이사는 "거리의 떠돌이 소년이었던 자신을 입양해 새삶을 열어준 미국에 감사"함을 표하며 "30년내 미국에서 한인대통령이 나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음악회에 앞서 텍스타일 아티스트 이영민씨의 작품 전시와 한인아동을 입양한 조안
스왈스키의 보자기 워크숍도 진행됐다.
수익금 전액은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고취시키는 ‘코리안 컬쳐스쿨’ 등 AISA가 제공하는 입양가족 사후관리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콘서트를 기획총괄한 김민영 후원회장은 "지난해 20살에 세상을 떠난 정동민(아담
러빙) 학생을 생각하면서 이 행사를 준비했다"며 한인입양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본보가 특별후원한 이번 콘서트에는 특히 트라이밸리 KPA와 산라몬 한국어사랑모임 소속 학생들이 자원봉사를 펼쳤다.
<신영주 기자>
아시아입양인봉사회 기금마련 콘서트 참가자들이 마지막으로 다함께 무대에 올라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래를 관객들과 함께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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