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은 안방에서 분요드코르에 0-2 완패
▶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 현대의 첫 골을 뽑아낸 김승용(가운데)이 패스를 해준 마라냥, 이근호 등과 함께 환호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 K리그의 울산 현대가 일본 J리그의 FC도쿄와의 AFC(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 원정경기에서 종료직전 브라질 출신 마라냥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20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F조 2차전에서 울산은 홈팀 도쿄를 상대로 이근호와 김신욱 투톱을 내세워 공격을 이끌었지만 오히려 전반 37분 도쿄의 도쿠나가 유헤이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막판까지 계속 0-1로 뒤진 채 끌려가 패색이 짙던 울산은 후반 35분 김승용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불과 3분 뒤 도쿄의 가지야마 요헤이에게 골을 내줘 다시 위기에 몰렸다가 경기 종료직전에 마라냥이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 패배 일보직전에서 기사회생하는데 성공했다. 오프시즌 일본의 벤트포레에서 이적해온 마라냥은 후반 교체멤버로 나서 김승용의 첫 골을 어시스트한 뒤 동점골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이날 수훈갑이 됐다.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승리했던 울산은 이로써 1승1무를 기록, 도쿄와 승점 4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조 2위를 지켰다. 같은 조의 베이징은 이날 홈 경기에서 호주의 브리스베인 로어와 1-1로 비겨 두 팀 모두 1무1패를 기록했다.
한편 E조의 포항 스틸러스는 이날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홈경기에서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에 0-2로 완패해 조 3위로 밀려났다. 분요드코르는 전반 루트풀라 투라에프의 선제골과 후반 무르조에프 카몰리딘의 추가골로 조 1위를 달리던 포항을 적지에서 침몰시키며 1승1패를 기록, 승점(3)과 골득실(+1), 다득점(3)에서 포항과 동률을 이뤘으나 맞대결에서 승리로 포항을 조 3위로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1차전에서 감바 오사카(일본)를 적지에서 3-0으로 완파하고 산뜻하게 출발했던 포항은 안방에서 복병에 덜미를 잡히며 16강 전선이 불투명해졌다.
같은 조의 아덜레이드 유나이티드(호주)는 홈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감바 오사카를 2-0으로 꺾고 2연승으로 조 선두로 올라섰다. 아덜레이드는 전반 17분 감바 오사카 이승열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뒤 7분 뒤 대니얼 뮐런의 추가골로 리드를 2-0으로 벌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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