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과학화 이룰 터”
▶ “5년간 경기 공정성*체계화 이룬 보람 있었다”
양진석 세계태권도연맹(The World Taekwondo Federation 이하 WTF) 아카데미원장은 14일 “태권도를 과학적으로 연구해 사고를 예방하고, 보호장비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후 5시부터 오클랜드 오가네 식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5년간 세계태권도연맹 사무총장으로 태권도 경기의 공정성, 체계화를 이룬 보람들을 떠올렸고 올초 맡은 WTF 아카데미 원장으로서 이룰 큰 꿈에 가득차 있었다.
그는 “전통 태권도 교육은 한국보다 미국이 훨씬 잘 보존돼 있다”며 “한류의 시작은 바로 태권도에서 기원했다”고 분명히 밝혔다. 전세계 곳곳에 태권도를 전파한 무도인들이 한류의 기반됐다는 것이다.
그는 “태권도는 경기를 위한 경기가 아니다. 무도 수련과정에서 경기에 나설 정도로 기량이 좋아졌을 때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라며 “미국 태권도가 발전하는 이유는 태권도를 배우고 나서 사람이 바뀌는 확연한 결과가 드러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태권도를 배우면 공부할 시간을 빼앗긴다는 한국의 생각과 달리 삶의 변화를 이끌어주는 태권도 정신이 미국에서 뿌리내리고 있다고 평했다.
그는 “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에 내놓아 준 것”이라며 “하면 된다”와 “나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 태권도 정신이라고 설명했다. “태권도를 하면 반듯한 사람이 된다”며 동석한 제자 브라이언 싱어(현 UC버클리 무도연구소 태권도 코치)도 삶의 목표를 찾지 못해 방황했지만 태권도를 만나고 나서 사람이 됐다고 증언했다.
양원장은 “WTF 아카데미는 경기 태권도의 연구기구로서 태권도의 차원을 높이는 한편 태권도 정신을 깊이 심어주는 새로운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태권도 지도자를 개발하고 그들의 경험과 자원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뒤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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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석 WTF아카데미 원장과의 간담회 자리에 동석한 이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왼쪽 첫줄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양진석 원장, 민경호 전 UC버클리 무도연구소장, 양원장의 제자 브라이언 싱어, 강선홍 비전USA사장, 안창섭 UC버클리 무도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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