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의 간판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가 전반 15분 동점골을 터뜨리고 있다.
종료 직전 베르마엘렌 역전골로 뉴캐슬에 2-1
챔피언스리그 직행하는 3위에 승점 1점차 육박
박주영 또 엔트리 제외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날이 5연승 가도를 달리며 내년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권이 주어지는 리그 3위에 승점 1점차로 육박했다. 좀처럼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해 결장했다.
12일 런던 에미리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뉴캐슬과의 홈경기에서 아스날은 후반 인저리타임에 터진 센터백 토마스 베르마엘렌의 결승골로 2-1로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EPL에서 4게임 연속 역전승을 거두며 5연승 행진을 이어간 아스날은 시즌 승점 52(16승4무8패)를 기록, 리그 5위 첼시(승점49)에 승점 3점차로 간격을 벌림과 동시에 3위인 라이벌 토튼햄(승점 53)에 승점 1점차로 따라붙었다. EPL에서 정규시즌 3위까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직행하며 4위는 예선 출전권을 얻고 5위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받는다.
베르마엘렌의 역전 결승골은 후반 인저리타임도 거의 다 끝나가던 추가시간 5분째에 터졌다. 이날 슈팅수 23-4의 압도적 우위가 말해주듯 일방적인 경기를 한 아스날은 그야말로 마지막 순간에 터진 이 골로 인해 귀중한 승점 3을 챙길 수 있었다. 아르센벵거 감독은 “시작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뛴 대가”라면서“ 오늘 템포는 최고 레벨이었다. 그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 뛰어 승리를 따냈다”고 선수들을 치하했다.
이날 선제골은 뉴캐슬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베르마엘렌의 실수로 볼을 잡은 뉴캐슬의 하템 벤 아르파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뒤 키어런 깁스를 따돌리고 왼발슛으로 아스날의 골문 오른쪽을 꿰뚫었다. 시종 뉴캐슬의 골문을 위협하다 기습 선제골을 내준 아스날은 곧바로 1분 뒤 간판 골잡이 로빈 반 페르시가 왼발슛으로 가볍게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정규리그 26골을 기록한 반 페르시는 2위 웨인 루니(20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6골차로 멀찌감치 따돌리고 리그 득점 랭킹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아스날은 이후 압도적인 경기에도 불구, 후반 3분과 22분 반 페르시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역전골이 터지지 않아 애간장을 태워야 했다. 그러나 아스날은 무승부 분위기가 굳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5분께 오른쪽 측면을 뚫은 월콧이 올린 크로스가 수비수 머리를 맞고 흐른 볼을 공격에 가담한 센터백 베르마엘렌이 골문 왼쪽에서 잡아 결승골을 터트려 6만여 홈팬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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