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스리그 데뷔전서 중거리슛 결승골
▶ 풀타임 뛰며 레퀴아 1-0 승리 견인
남태희는 AFC 챔스리그 데뷔전에서 풀타임을 뛰며 결승골을 뽑아내는 만점 활약을 보였다. <연합>
카타르 프로리그팀 레퀴야에서 활약하는 남태희(21)가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승골을 쏘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남태희는 8일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테디엄에서 열린 알 아흘리(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12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후반 29분 결승골을 뽑아내 레퀴야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AFC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남태희는 풀타임 동안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 14분에는 페널티킥을 유도했으나 키커로 나선 다가노의 슈팅이 불발돼 득점으로 연결되지 했다. 전반 33분에도 날카로운 스루패스를 찔러 넣는 등 공격진에 활기를 불어넣은 남태희는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29분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알 아흘리 골네트를 흔들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레퀴야는 남태희의 선취골을 끝까지 지켜 승점 3을 획득, 알 나스르(UAE)를 1-0으로 꺾은 세파한(이란)과 C조 공동선두로 나섰다.
지난 1월 프랑스 발랑시엔에서 카타르 리그로 무대를 옮긴 남태희는 이적 후 정규리그에서 4골을 기록하는 골 감각을 과시하며 홍명보 감독의 올림픽 팀에서도 활약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멜 벨마디 레퀴야 감독은 “남태희가 올림픽 대표팀 경기에서 돌아와 부상이 있었지만 빠른 속도로 회복해 멋진 골을 넣었다”며 흡족해했다.
한편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에서 뛰는 유병수(24)는 페르세폴리스(이란)와의 D조 1차전에서 76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고 팀은 1-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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