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C 챔피언스리그 - 이장수 감독의 광저우에 1-5 참패
▶ 성남은 나고야 원정서 극적인 2-2
이동국(맨 오른쪽) 등 전북선수들이 광저우에 충격적인 1-5 대패를 당한 뒤 허탈한 모습으 로 필드를 나서고 있다. <연합>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안방에서 중국의 신흥강호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1-5로 참패라는 수모를 당했다.
전북은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1차전에서 한국인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광저우에 1-5로 대패했다. K리그의 챔피언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준우승팀 전북으로선 자존심을 한껏 구긴 한판이었다.
광저우는 지난 시즌 중국 수퍼리그로 승격돼 바로 우승한 뒤 올 시즌 챔피언스에 나온 새내기지만 탄탄한 구단 재정을 바탕으로 거액을 주고 세계에서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광저우는 이날 전반 28분 페널티지역에서 혼전 중 클레오가 선취골을 뽑아냈다. 세르비아 클럽 파르티잔에서 득점기계로 활약하던 클레오는 2010년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잉글랜드 아스날을 상대로 골을 터뜨린 적도 있다. 광저우는 전반 40분에도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다리오 콘카가 성공시켜 리드를 2골차로 벌렸다. 아르헨티나 출신인 콘가는 2009년과 2010년 브라질 리그에서 최우수선수 영예를 안은 미드필더로 광저우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우인 연봉 160억여원(1,400만달러)을 주고 지난 시즌 그를 영입했다. 기세가 오른 광저우는 후반 23분 콘카의 슈팅을 클레오가 골지역에서 방향을 바꿔 3번째 골을 뽑아냈고 전북은 1분 뒤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정성훈이 한 골을 만회했으나 이미 승부는 끝난 뒤였다. 광저우는 후반 27분 콘카의 중거리슛으로 네 번째골, 30분 무리퀴의 돌파로 5번째 골을 뽑아내며 압승을 자축했다. 브라질 출신 무리퀴는 지난 시즌 중국 수퍼리그에서 16골, 7어시스트를 기록해 득점왕과 최우수선수 타이틀을 석권한 공격수다.
한편 지난 2010년 이 대회 챔피언 성남 일화는 일본 나고야 원정으로 벌어진 대회 G조 1차전에서 1-2로뒤지던 종료 직전 에벨찡요의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이뤄냈다. 사실상 조 1위 자리가 걸린 일전에서 성남은 후반 2분 터진 에벨찡요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반 10분 나고야의 조슈아 케네티에게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후반 28분 가나자키 무에게 역전골을 내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첫 골의 주인공 에벨찡요는 후반 인저리타임에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 앞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 골네트를 가르며 패배 직전의 팀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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