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러너스 등 클럽들 올해 60여명에 그칠듯
▶ 파킹·참가비 등 부담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회원들이 세리토스 리저널팍 인근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다.
다음 주 18일 열리는 LA 마라톤 대회에 오렌지카운티 한인 마라톤 클럽 회원들의 참가수가 예년에 비해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가주에서 가장 큰 한인 마라톤 클럽인 ‘이지러너스’(회장 이강열)는 지난 2010년의 경우 100여명이 LA 마라톤 대회에 출전했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참가자들이 30여명에 불과하다.
어바인에 있는 마라톤 동호회 ‘동달모’(동네 달리기 모임·회장 송철섭)는 지난해에는 60여명이 참가했는데 올해에는 15명만이 출전한다. 작년에 결성된 풀러튼의 ‘포레스트 러너스 클럽’(회장 제이 임)은 20여명이 참가한다.
OC 한인 마라톤 클럽의 참가 저조는 ▲LA 마라톤 대회의 코스가 변경되면서 참가자들이 파킹하기가 무척 힘들고 ▲마라톤 참가비가 170달러로 회원들에게 부담이 되고 ▲LA 마라톤 대회에는 풀 마라톤만 있고 해프 마라톤 코스가 없는 것 등이 주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의 이강열 회장은 “마라톤 코스가 변경된 이후부터 참가자들이 주차하기가 힘들고 참가비가 너무 올라서 회원들이 참가를 꺼리고 있다”며 “올해에는 국악 응원팀이 참여해 한인 마라톤 선수들이 완주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달모’ 마라톤 클럽은 버스를 렌트해 함께 참가할 예정이다. 이 클럽의 김윤택 총무는 “파킹랏을 찾기가 힘들기 때문에 할 수 없이 버스를 대절했다”며 “지난해의 경우 임우성 코치의 마라톤 100회 출전 기념행사도 함께 열린 만큼 회원들의 참가 수가 그나마 60여명에 달했지만 올해에는 숫자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 발족한 풀러튼의 ‘포레스트 러너스 클럽’은 LA 마라톤에 남성 14명, 여성 6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패사디나 마라톤 대회를 준비하면서 훈련 차원에서 출전하는 것이다. 이 클럽의 데이빗 이 총무는 “LA 마라톤 대회는 출발점과 도착지가 달라서 초보자들이 참가하기에는 무척 어려운 코스이다”며 “상위그룹에서 연습하는 회원들이 주로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열린 헌팅턴비치 마라톤 대회에는 이지러너스, 동달모, 포레스트 러너스 클럽 등 OC 3개의 마라톤 클럽에서 200여명이 대거 참가한 바 있다. LA 마라톤 대회 참가 접수는 9일까지 마감이다.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제임스 강 팀장 (310)662-5060 주중, (562)556-2110 주말, (949)812-1616 어바인 동달모
(714)393-1349 김윤택 총무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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