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오늘 런던행 최대관서 오만과 일전
▶ 홍명보 감독 냉정함과 선제골 중점 강조
홍명보 감독이 오만전 하루 전날인 2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각오 를 밝히고 있다. <연합>
“‘오만 쇼크’의 복수를 하고 싶다.”
한국축구 올림픽 대표팀을 이끄는 홍명보(43) 감독이 런던 올림픽 본선행의 최대 고비인 오만과의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 9년 전 ‘쓰린 기억’을 되갚아 주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21일 오만 무스카트의 크라운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22일 열리는 오만과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각오를 밝혔다. 홍 감독은 오만전 승리로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 짓는 동시에‘오만 쇼크’로 회자되는 2003년 아시안컵 예선전 충격패의 기억을 지우겠다고 강조했다.
오만은 한국 축구 역사에서 씻을 수 없는 악몽을 떠안은 곳이다. 당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이끌던 대표팀은 2003년 10월 오만 술탄 카부스 스포츠콤플렉스에서 벌어진 아시안컵 2차 예선에서 베트남에 0-1로 패한 뒤 홈팀 오만에도 1-3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로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축구가 약체에 연달아 무릎을 꿇자 축구팬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만 쇼크’로 불린 이때의 충격을 떨치지 못한 한국은 이듬해 3월 월드컵 예선에서 몰디브와 0-0 무승부로 부진을 이어갔고 이는 결국 코엘류 감독의 중도 하차로 이어졌다.
홍명보 감독은 2002년 10월 국가대표에서 물러난 뒤 LA갤럭시에서 뛰고 있던 터라 당시 ‘오만 쇼크’를 직접 겪지 않았지만 당시의 충격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홍 감독은“ 당시 미국에서 오만전 패배 소식을 듣고 충격이 컸다”며“올림픽팀을 이끌어오면서 A대표팀이 당한 패배를 우리가 되갚아준 적이 몇번 있는데 이번 오만전에서도 9년 전 패배를 대신 복수해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
리팀 선수들이 어릴 때 일이라 상세하게 기억하지는 못하는 것 같다.
선수들에게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설명을 해주면 (동기부여에)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실전에서 가장 주의를 기울여야 할 부분으로는‘냉정함’을 꼽았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의 정신적 준비가 가장 중요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냉정함을 잃지 않아야 한다”며 “선제골을 내주는 등 우리가 끌려가는 상황을 절대 만들지 않도록 선수들에게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상대팀 오만에 대해서는 “선수들 개인기가 뛰어나다. 빠르고 조직력도 좋은데다 몰수승으로 운까지 따르는 등 상당히 좋은 분위기에 있다”고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6월 올림픽 예선을 시작한 뒤 어려운 고비를 수차례 넘겼고 이제 거의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그동안 힘든 상황을 견뎌온 선수들의 노력이 빛을 잃지 않도록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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