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날 이어 첼시도 이탈리아 원정서 완패
▶ 레알 마드리드, CSKA 모스크바와 1-1
나폴리의 아르헨티나 출신 스트라이커 에제키엘 라베치(가운데)가 첼시를 상대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현 세계 최강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유럽축구 최고 무대인 유럽축구연먕(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전멸 위기에 직면했다. 21일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EPL팀 첼시는 홈팀 나폴리에 1-3으로 역전패했다. 대회 조별리그에서 현 EPL 선두 맨체스터 시티를 탈락시킨 나폴리는 이날 홈구장에서 벌어진 대회 16강 1차전에서 전반 27분 첼시의 후안 마타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38분 에제키엘 라베치의 동점골과 45분 에딘슨 카바니의 역전골로 경기를 뒤집은 뒤 후반20분 라베치가 쐐기골을 터뜨려 난적 첼시를 3-1로 제압했다. 이로써 첼시는 다음달 14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 홈구장에서 벌어지는 홈 2차전에서 최소한 2골차로 이겨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첼시는 또 최근 모든 대회를 합쳐 5경기 무승행진(3무2패)을 이어가는 슬럼프에 빠져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의 경질설이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첼시의 캡틴 존 테리는 이날 무릎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결장했는데 최고 6주 결장이 예상돼 유로 2012 출전전망에도 빨간 불이 들어왔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나란히 16강 진출에 실패한 잉글랜드는 지난 주 아스날이 AC밀란(이탈리아)과의 원정경기에서 0-4로 참패해 사실상 8강 진출이 좌절된 상황에서 첼시마저 탈락 일보직전으로 몰리며 16년만에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8강무대에서 셧아웃당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잉글랜드가 유럽대회 8강에서 한 팀도
오르지 못한다면 이는 지난 1995-96년시즌 이후 16년만에 처음이 된다. 반면 이탈리아는 이미 두 팀이 잉글랜드 팀을 꺾고 8강 티켓을 예약한데 이어 인터 밀란은 22일 마르세유(프랑스)와의 경기를 남겨놓고 있어 8강에 3팀을 올려놓을 맹렬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모스크바 원정경기로 펼쳐진 CSKA 모스크바와의
16강 1차전 경기에서 전반 28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취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종료 직전 모스크바에 동점골을 내줘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모스크바는 후반 인저리타임이 3분째로 이어지던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 진영 오른쪽 중간지점에서 얻은 프리킥을 알란 자고에프가 문전으로 올렸고 두 차례 헤딩패스가 이어진 뒤 스웨덴출신 미드필더 폰투스 베른블룸이 골문 정면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천금의 동점골을 터뜨렸고 직후 주심의 종료휘슬이 울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다
음달 홈 2차전에서 이기기만 하면 8강에 오르는 유리한 입장이지만 그럼에도 불구, 다 이긴 경기를 놓친 것으로 인해 2차전 부담이 커지게 됐다. 한편 한국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출신으로 최근 CSKA 모스크바에 트라이아웃을 통해 입단한 김인성은 교체 선수 명단에 올랐지만 끝내 경기에는 부름을 받지 못해 챔피언스리그 무대 데뷔를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한편 대회 16강 1차전 마지막 날인22일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대 FC바젤(스위스), 마르세유(프랑스) 대 인터밀란(이탈리아)의 경기가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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