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스와 레이커스 경기장에서도 ‘린새니티’ 열기는 감출 수 없었다.< A P >

LA 레이커스가 피닉스 선스에 시종 일방적으로 끌려간 끝에 완패해 3게임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19일 피닉스 US에어웨이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선스는 재리드 더들리가 시즌 최고인 25점을 터뜨리고 마신 고탓이 21점과 15리바운드를 보태며 레이커스를 102-90으로 꺾고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지난 17일 LA에서 선스를 111-99로 완파했던 레이커스는 이틀만의 리매치에서 전반 23점, 3쿼터에 27점차까지 뒤지는 등 시종 끌려 다닌 끝에 12점차로 패해 올 시즌 선스를 상대로 3게임만에 첫 패를 당했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32점을 뽑아냈으나 8개의 3점슛 가운데 7개를 미스한 것은 물론 무려 10개의 턴오버를 범해 자신의 커리어 최악기록(11개)에 1개 차로 근접했다.

이밖에 파우 가솔이 17점, 앤드루 바이넘이 16점을 보탰으나 나머지 선수들 가운데서는 트로이 머피와 맷반스가 각각 8점과 5점을 뽑은 것이 전부였다. 반면 선스는 더들리와 고탓이 공격을 이끈 가운데 그랜트 힐(15점), 채닝 프라이(13점) 등 5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기록했고 스티브 내시가 14어시스트로 뒤를 받쳤다.


<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