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 정전협정 위반사건 협의
▶ UN측 수석대표 스켈든 장군 소장 KCI, 이민역사 자료전때 전시계획
남북한간 정전협정 위반 사건을 협의하기 위해 구성된 군사정전위원회 회의록이 발견됐다.
이 회의록은 1970년도 정전위 UN군측 수석대표였던 제임스 스캘든 (James H Skeldon) 장군(미 육군 소장)이 소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70년대 정전위 회의 내용을 담은 이회의록은 이민 역사 자료전시를 추진하고 있는 상항한인센터/가주국제문화대학의 류형섭 이사장이 스켈든 장군의 차녀인 제니퍼(Jenifier)씨와 대화중 회의자료를 갖고 있음을 확인하고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이루어졌다. 마린 카운티 거주 장녀(Judith)가 갖고 있던 정전위 회의록은 두 자녀가 지난 8일 상항한인센터를 방문하여 자료를 제시함에 따라 알려지게 됐다.
현재 상항한인센터에 임시 보관되어 있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록은 스캘든 소장이 수석대표를 맡고 있었던 1970년도에 4번에 걸쳐 열렸던 본회의 회의록과 관련사진이다. UN측 수석대표로 임명을 받아 1970년 1월 31일 김포공항에 도착한 스캘든 소장은 1970년 3월 30일 제299차 회의를 시작으로 제300차(1970,5,15) 제301차(1970.6.9) 제302차(70.6.29) 등 네번의 회의를 개최했었다.
제임스 스캘든 소장에 의해 작성한 회의록(Meeting Attended)은 타자로 꼼꼼이 정리되어 있으며 유엔군측과 북한군측의 참석자도 명기되어 있다. 70년 3월30일 열린 회의록에 의하면 당시 북한측에서는 수석대표에 리춘선 소장를 비롯 김윤학,이용일 대령 등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나 있다.
군사정전위원회는 정전협정 체결직후인 1953년 7월 29일 설치되어 1991년 5월29일까지 총 460회의 회의를 개최했었다. 군사정전위 UN측 대표를 맡았던 스캘든 소장은 1914년 오하이오주 출생으로 미 육군 사관학교를 졸업했으며 한국 전쟁에도 참전했었다. 1970년 9월 전역했으며 프리시디오에 그의 묘소가 있다.
상항한인센터(KCI)의 장용희 원장은 “정전위 UN측 회의록은 외부에 잘 알려져 있는 귀중한 자료”라면서 사진중 일부는 복사하여 이민역사 자료전에 포함하여 전시할 뜻을 밝혔다. 류형섭 이사장은 “후대에 이민 역사를 보여주기 위해 추진중인 한인센터 전시회를 위한 또 하나의 귀한 자료를 확보했다”면서 유가족들이 절차를 거쳐 정전위 회의록을 기증할 뜻도 밝혔다고 전했다.
<손수락 기자>
상항한인센터에서 14일 UN군측 수석대표 스켈든 소장의 군사정전위 회의록과 관련사진을 보여주는 류형섭 이사장(왼쪽)과 장용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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