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 리옹은 신데렐라 아포엘에 1-0
리오넬 메시가 쐐기골이 된 바르셀로나의 3번째 골을 터뜨리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연패의 꿈이 멀어진 바르셀로나(스페인)가 1골 1도움을 기록한 리오넬 메시의 맹활약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독일)을 꺾고 8강 진출에 절대 유리한 교두보를 구축했다.
바르셀로나는 14일 독일 바이아레나에서 벌어진 레버쿠젠과의 대회 16
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알렉시스 산체스가 첫 2골을 터뜨리고 메시가 막판 쐐기골을 보태 홈팀 레버쿠젠을 3-1로 완파했다. 적지에서 3골을 뽑아내며 2골차 승리를 따낸 바르셀로나는 다음달 7일 바르셀로나 누캄프에서 벌어지는 홈 2차전에서 0-2로 지더라도 원정 다득점으로 8강에 오르는 절대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경기 초반 전력상 훨씬 앞선 상대를 맞아 수비벽을 두텁게 쌓고 역습을 노리는 작전으로 나선 레버쿠젠의 방어막에 막혀 공격의 실마리를 푸는데 애를 먹었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철옹성 수비작전도 ‘축구천재’ 메시를 완전히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메시는 전반 41분 해프라인 인근에서 자신쪽으로 수비수들이 몰려오자 감각적인 패스로 오른쪽 공간으로 볼을 내줬고 이를 산체스가 잡아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냈다.
막강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절대적인 열세가 예상됐던 레버쿠젠은 이 한 방으로 무너질 것 같았으나 오히려 후반 초반 만회골을 뽑아내며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베드란 콜루카가 올린 크로스를 미할 카들레치가 뛰어들며 헤딩슛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네트를 흔들어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불과 4분 뒤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스루패스를 받은 산체스가 이날 2번째 골을 터뜨리며 다시 바르셀로나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레버쿠젠도 후반 19분 곤잘로 카스트로의 슛이 오른쪽 골대를 때려 바르셀로나의 가슴을 서늘하게 하는 등 만만치 않게 저항을 계속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엔 메시가 있었다. 후반 27분 오른쪽을 돌파, 수비수 2명을 제치고 때린 슛이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킨 메시는 후반43분 다니 알베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왼발로 차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동시에 벌어진 또 다른 16강전에선 프랑스의 올림피크 리옹이 홈에서 후반 13분 터진 알렉산드르 라카제트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신데렐라’아포엘(키프로스)을 1-0으로 따돌렸다. 키프로스 팀으로는 사상 최초로 이 대회 16강에 오른 아포엘은 완강한 저항에도 불구, 고배를 마셔 2차전 홈경기에서 2골차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 김 동 우 기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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