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스 데이에 프로포즈를 하는 커플이 많다. 그러나 결혼까지 골인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준비해야 할 것들도 많다. 미래 배우자의 금융 정보를 확인하고 공유하는 것도 그 중 하나다. 결혼과 세금, 크레딧 점수와 관련해서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도 많다. 세금인상을 우려해 ‘공동 세금 보고’를 회피하는 것이 대표적 예다. 결혼과 세금에 대한 잘못된 상식 5가지를 꼽아봤다.
싱글 때보다 공동보고하면 더 혜택
결혼 전 서로의 크레딧 꼼꼼히 점검
1. 결혼은 세금 인상을 불러온다.
▲결혼은 감세의 첫 걸음이다. 2001년 부시 행정부가 추진한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공동 세금 보고의 감세 범위를 2배로 늘렸다. 따라서 세율 10%와 15%에 해당하는 가정의 감세폭을 늘렸다. 2010년에는 이 법이 2년 더 연장되기도 했다.
1996년 연방의회 예산실 자료에 따르면, 부부의 경우, 싱글보다 세금 감세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연소득 7만5,000달러 이상의 남녀가 결혼할 경우에는 최저 300달러의 세금 인상이 불가피하다.
2. 결혼 후, 세금 보고를 각자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부부가 공동 세금보고를 하지 않으면, 각종 감세혜택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치명적이기까지 하다는 게 세법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녀가 있음에도 부부가 개별적으로 세금보고를 하면 근로소득세 크레딧, 보육세 크레딧, 교육 크레딧 등 각종 가족관련 감세 혜택을 받을 수가 없다. 자녀가 없더라도, 세금 보고를 따로 할 경우 비과세 개인연금(IRA)과 투자손실에 따른 감세 혜택 등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3. 배우자의 탈세행위에 책임질 필요가 없다.
▲부부가 공동 세금보고를 할 경우에는 이에 따른 법적 책임도 공동으로 지겠다는 의미도 포함된다. IRS는 배우자의 탈세행위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음을 인정할 경우에는 그 책임을 묻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를 증명하기까지 많은 시간과 변호사 비용 등으로 돈이 소비됨을 고려하면, 공동 세금보고 때 배우자의 탈세 행위 여부를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만약, 자신 배우자가 상습적으로 탈세를 하는 사람이라면, 공동 세금 보고를 하지 말아야 함은 기본이다.
4. 결혼은 크레딧 점수에 영향이 있다.
▲결혼을 한다고 크레딧까지 자동으로 통합되는 것은 아니다. 크레딧 점수 관리회사들은 결혼 후에도 개인 크레딧을 가구로 통합하지 않고 개인별로 관리한다. 그러나 공동계좌는 계좌 기록이 부부의 크레딧 리포트에 보고되기 때문에 부부의 크레딧 점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5. 부부가 개별적으로 재정 관리를 하는 한, 배우자의 크레딧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만약, 모기지나 공동계좌를 신청할 경우, 은행은 부부의 크레딧 점수를 모두 확인한다. 이 때 배우자의 크레딧이 나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이유 때문에, 크레딧 전문가들은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식전에 서로의 크레딧을 꼼꼼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권한다.
크레딧 점수는 www.annualcreditreport.com에서 무료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일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