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트디부아르 드로그바-제르비뉴 실축 우승컵 헌납
▶ 기안·바죠·플라티니·지쿠·마라도나 등도 쓰라린 경험
디디에 드로그바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후반 우승을 결정지을 페널티킥을 허공으로 날렸다.
왜 세계적인 탑 스타들이 페널티킥에는 약할까.
12일 막을 내린 아프리카 대륙의 축구제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또 다시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고개를 떨어뜨렸다. 세계 탑 스타들의 페널티킥 미스는 이전에도 종종 나온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 아프리카 최강국 코트디부아르는 12일 가봉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전에서 잠비아와 120분 혈전에도 불구,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7-8로 패해 고배를 마셨다. 패배가 더욱 쓰라린 것은 이날 코트디부아르가 무려 3개의 페널티킥을 미스했다는 사실 때문이다. 팀의 캡틴이자 간판 스타로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디디에 드로그바(첼시)가 후반 25분 얻은 페널티킥을 허공으로 날려 승
리의 결정적 찬스까지 날렸고 이후 승부차기에선 8번째 키커인 콜로 투레(맨체스터 시티)와 9번째 키커인 제르비뉴(아스날)이 잇달아 킥을 미스하는 바람에 잠비아에 승리를 헌납했다.
이날 페널티킥을 미스한 3명은 모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최고 명문팀에서 뛰고 있는 탑스타들이어서 더욱 아픔이 컸다. 한편 또 다른 우승후보 가나도 간판 스타의 페널티킥 미스 때문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잠비아와의 4강전에서 아사모아 기안이 전반 페널티킥을 놓친 것이 결과적으로 0-1 패배로 이어진 것. 기안은 지난 2010 남아공월드
컵 8강전에서도 우루과이를 상대로 연장 후반 종료직전 얻은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바람에 결국 가나는 승부차기에서 우루과이에게 4강 티켓을 내주는 뼈아픈 경험을 한 바 있다.
이밖에도 세계 축구 수퍼스타들이 고비에서 중요한 페널티킥을 미스한 케이스는 많다. 대표적인 케이스로 1994년 미국월드컵 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바죠가 승부차기를 실축해 브라질에 월드컵 우승을 안겨준 것과 현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인 피셀 플라티니(프랑스)가 1986년 브라질과의 멕시코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에서 볼을 크로스바 위로 넘겨버린 것이 기억에 남는다.‘ 하얀 펠레’ 지쿠도 같은 경기에서 후반 페널티킥에 이어 승부차기에서도 실축해 망신을 당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도 1990년 유고슬라비아와의 이탈리아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에서 골키퍼가 제자리에서 굴러오는 공을 기다렸다가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약하게 차는 바람에 골을 넣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얼마전 바르셀로나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도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서 막판 페널티킥을 놓치는 바람에 팀의 승리 찬스를 날려버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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