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설립 ‘드림아이’ 저소득 장학학교 지정
▶ 초등 6년생까지 학비보조… 장애아 교육도
드림아이는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이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게 돕고 있다. 드림아이 리사 엔케(뒤줄 왼쪽) 교사와 유니스 김 교사가 아이들과 수업 중 즐겁게 환호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워 자녀들이 조기교육이 부담이 되나요? 저희들에게 오세요. 고민을 해결해 드릴게요”
한인들이 힘을 모아 설립한 한 사립학교가 최근 정부로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학비보조 프로그램의 허가를 따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학교는 라하브라 지역의 기독교 학교 드림아이(대표 문현기 목사)다.
드림아이는 지난달 중순 가주 정부로부터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한 장학 프로그램 대상 학교로 지정받아 월 800달러에 달하는 등록금을 전액 면제받고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문현기 목사는 “경제가 어려워 정부 지원을 받던 학교들조차 지원이 끊기는 상황에서 새롭게 지원을 받게 됐다”며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을 자녀로 둔 한인 저소득층을 도울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정부에서 제시한 가이드라인을 따라 장학금을 신청하게 되면 실패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부부가 모두 일을 하고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느끼는 한인들이 상담해 오면 학교에서 소셜워커와 함께 상황에 맞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림아이는 현재 2세부터 취학 전 어린이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프리스쿨 3개 반이 운영되고 있으며 취학 직전 어린이들만을 대상으로 하는 킨더가튼이 1개 반, 초등학생들을 위한 애프터 스쿨에 40여명의 어린이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세부터 초등학교 6학년까지 전체 연령에 걸쳐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다.
드림아이는 지난 2009년 기독교 가치관을 통한 인재양성과 교육을 통한 선교의 일환으로 4명의 한인들이 모여 세운학교다. 지난해까지 일반 후원금을 통해 일정액을 할인해 주는 목회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문 목사는 “아이들을 유치원에 보내려고 찾아보니 안심하고 보낼 곳이 없었다”며 “부모의 마음으로 자녀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곳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에서 학교를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문 목사는 “자폐나 발달장애를 가진 자녀들을 둔 부모들 가운데 형편이 어려워 특수학교에 보낼 수 없거나 일반학교에 보내기를 원하는 부모들도 많이 있다”며 “교사들의 수가 다른 학교에 비해 여유가 있어 이런 장애 어린이들을 집중적으로 도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입학 관련 문의는 (562)266-1004나 웹사이트 dream-i.org를 참고하면 된다.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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