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웨이트전 앞둔 최강희호 최대 과제로 등장
K-리그 중심으로 첫 대표팀을 구축한 최강희 감독은 박주영과 이동국을 효과적으로 활용 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게 됐다. <연 합 >
한국축구의 8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시키라는 특명을 받은 최강희 대표팀 감독이 K-리그 선수들을 주축으로한 제1기 멤버 26명 명단(6면)을 발표했다.
이미 공언한 대로 해외파로는 박주영(아스날)과 기성용(셀틱), 그리고 이정수(알 사드) 등 단 3명뿐이었고 나머지 23명은 모두 K-리그 소속이었다.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이었던 박주영은 결국 소속팀 아스날에서 전혀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음에도 불구, 대표팀의 최고 골잡이이자 역대 중동팀, 특히 쿠웨이트를 상대로 수많은 골을 뽑아낸‘ 중동킬러’라는 점에서 결국은 최강희 감독의 낙점을 받았다.
최 감독은“ 코치진과 논의한 결과 박주영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고 나도 같은 생각이었다. 개인적으로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고 박주영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가세로 최강희호의 주력 스트라이커로 낙점된 이동국과 박주영의 효과적인 공존 방법을 찾는 것이 최강희 감독에게 ‘발등의 불’ 과제로 등장했다. 이동국 원톱 체제로 나설 지, 아니면 이동국과 박주영 투톱을 가동할 지, 쉽게 결정할 수 없는 난제를 떠안은 것이다.
사실 이동국은 K리그에서 맹활약에도 불구, 전임 조광래 감독시절엔 대표팀에 거의 뽑히지 못했고 대표팀에 뽑혀도 후반 막판에 잠시 모습을 보인 것에 그쳤다. 하지만 전북에서 이동국을 이끌었던 최강희 감독은 이미 그가 후반 조커용이 아님을 분명히 밝혀 이동국의 주전 스트라이커 기용은 거의 기정사실인 상태다. 문제는 조광래호에서 캡틴으로 월드컵 3차 예선 4경기에서 6골을 몰아친 박주영을 어떻게 쓰느냐이다. 후반 조커로 활용할 지, 이동국과 투톱으로 세울지 예측하기 힘들다.
만약 그를 이동국과 투톱으로 쓴다고 해도 문제는 있다. 국제축구연맹
(FIFA)의 대표팀 소집규정에 따라 유럽파인 박주영은 쿠웨이트전 이틀전인 27일에나 팀에 합류할 수 있어 투톱으로 이동국과 호흡을 맞출 시간이 단 하루밖에 없는 것이다. 최 감독은 축구협회를 통해 아스날에 박주영의 조기합류를 요청한 상태지만 큰 기대는 하지 않고 있다.
최 감독은 일단 투톱과 원톱 훈련을 병행하면서 최선의 전술을 택하겠다는 생각이지만 자칫하면 죽도 밥도 안되는 결과가 나올 수는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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