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리 주장직 박탈로 FA와 갈등 끝 사표
▶ 후임 사령탑에 토튼햄 레드냅 감독 유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은 캡틴 잔 테리의 주장직 박탈 문제로 FA와 충돌한 끝에 유로 2012 본선을 4개월 남긴 시점에서 사표를 던졌다. < A P >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8일 전격 사임했다. 잉
글랜드 축구협회(FA)가 최근 인종차별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존 테리의 대표팀 주장직을 박탈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며 FA와 충돌했던 카펠로 감독은 이날 FA측과 미팅을 가진 뒤 정식으로 사표를 냈고 FA는 이를 즉각 수리했다.
이에 따라 잉글랜드는 오는 6월8일 막을 올리는 2012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2)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팀 사령탑을 잃어 대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2007년 12월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으로 취임한 카펠로는 계약기간이 유로 2012를 마칠 때까지였다. FA는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카펠로 감독의 사임을 정식 발표했다. FA의 데이빗 번스틴 회장은“파
비오의 사임이 적절한 결정이었다는데 동의하고 그의 사임을 받아들였
다”면서 “우리는 그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고 장차 하는 일에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FA는 카펠로의 후임 문제에 대해선 아무런 계획도 밝히지 않았다. 잉글랜드의 다음 경기는 오는 29일 벌어지는 네덜란드의 평가전이며 유로 2012에서는 6월 11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갖게 된다.
현재 카펠로 감독의 후임으로 가장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는 인물은 토튼햄 핫스퍼 감독 해리 레드냅이다. 공교롭게도 레드냅은 이날 그동안 조사를 받아왔던 탈세혐의에 대해 무혐의 판정을 받아 대표팀 사령탑 취임에 큰 짐을 덜어냈다.
레드냅의 토튼햄은 이번 프리미어리그 시즌에서 예상을 뒤엎고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며 다크호스 우
승후보로 떠오른 상태다. 그로 인해 토튼햄이 그를 대표팀에 내주는 것을 허락할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있다. 이 밖에 거스 히딩크 감독도 잉글랜드 대표팀 사령탑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8년 유로 2008 본선진출에 실패한 전임 스티브 맥클라렌 감독
의 후임으로 잉글랜드의 지휘봉을 잡은 카펠로 감독은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잉글랜드를 전승으로 본선에 이끌었으나 본선에선 2무 뒤 마지막 경기에서 슬로베니아를 꺾고 힘겹게 조 별예선을 통과한 뒤 16강전에서 라이벌 독일에 1-4로 완패, 탈락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어 유로 2012 예선에선 여유있게 본선에 진출했으나 끝내 본선 무대엔 서지 못하고 하차하게 됐다. 카펠로는 약 3년간 잉글랜드 사
령탑으로 28승8무6패(승률 67%)의 성적을 남겼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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