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칼럼 ‘사람사는 이야기’의 필자 전지은씨가 <당신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웅진지식하우스)를 출간했다.
이 책은 낯선 땅 콜로라도 펜로즈 병원 중환자실에서 마음을 나눈 간호사 이야기이다. 저자가 생사의 갈림길에 놓인 환자들을 애틋하게 여긴 것은 그녀 역시 아프고 힘든 이방인이였기에 서로의 삶을 응원해주는 사람으로서, 삶의 무게에 의연해질 수 있도록 한마디 따뜻함을 전하는 위로자로서 희망의 증거들을 이뤄나간 기록이다.
어눌한 언어에, 낯선 문화에, 지독한 외로움에 몸보다 마음이 더 아팠던 이들의 이야기는 한국인 간호사의 눈으로만 볼 수 있는 수많은 삶의 풍경을 담았다.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중환자실의 일상은 그야말로 ‘드라마’의 연속, 그들과 함께 한 시간들을 통해 삶의 진실에 한발짝 더 가까이 가게 될 것이다.
33세로 요절한 시인 아버지 최인희의 영향으로 한시도 글쓰는 것을 놓치 않았던 저자는 1996년 ‘한국일보 샌프란시스코 생활수기’에 당선되며 본격적인 글쓰기를 시작했다. 2010년 ‘제46회 신동아 논픽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곧 산호세 종교서관에서 이 책을 만나볼 수 있다. 문의 (719)287-073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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