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반 초반 0-3 열세 지우고 3-3 박지성 맨U 통산 200경기 출장
0-3 열세를 지워버린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린 하비에어 에르난데스(맨 오른쪽)가 동료들 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라이벌 첼시와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0-3 열세를 딛고 극적인 3-3 무승부를 일궈냈다. 하지만 극적인 컴백에도 불구, 승점 3을 얻는데 실패하면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8승3무3패, 승점 57)에는 다시 승점 2점차
로 뒤지게 됐다.
5일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정규리그 24라운드 경기에서 맨
U(17승4무3패, 승점 55)는 전반 조니 에반스의 자책골로 첼시에 선제골을 헌납한 뒤 후반 시작 직후 1분과 5분연속골을 얻어맞아 0-3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웨인 루니의 페널티킥 골 2개에 이어 후반 39분 교체멤버 하비에어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헤딩 동점골을 터뜨려 패배 목전에서 기사 회생했다. 맨U의 박지성은 3-3 동점 직후인 후반 39분 교체투입 돼 인저리타임까지 10분여를 뛰었는데 이번 출장으로 맨U 유니폼을 입고 200번째 경기에 나서는 기록을 세웠다.
후반 초반 첼시의 연속골이 터지며 스코어가 3-0으로 벌어졌을 때만 해도 첼시의 승리를 의심하는 사람은 전혀 없었다. 전반 36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대니얼 스터리지가 문전으로 찔러준 볼이 에반스 몸에 맞고 맨U 골 안으로 들어가며 리드를 잡은 첼시는 후반 시작 직후 페르난도 토레스의 레이저 빔 크로스를 후안 마타가 왼발 논스탑 발리슛으로 꽂아넣어 한 골을 보탰고 후반 5분에는 마타의 프리킥을
다비드 루이스가 헤딩으로 연결, 3-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낙관했다.
하지만 맨U는 쉽게 승부를 포기하는 팀이 아니었다.
후반 13분 스터리지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루니가 성공시키며 컴백에 시동을 건 맨U는 24분 대니 웰벡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루니가 또 다시 성공시켜 한 골차로 육박했고 당황한 첼시는 흔들리는 빛이
역력했다.
결국 맨U는 후반 39분 라이언 긱스의 왼쪽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3골차 열세를 지워버리는데 성공했다. 끝내 역전골은 뽑지 못했지만 맨U로선 놓친 승점 2점 보다 되찾은 승점 1점이 값지게 느껴진 컴백이었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