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 카타르 부정선수 덕에 몰수게임승
▶ 승점 2 보태 한국에 승점 1점차로 육박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 홍명보호에 뜻밖의 변수가 등장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1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해 11월27일 열린 오만과 카타르의 경기에서 카타르가 부정 선수를 출전시켰다”면서 “이 경기 결과를 오만의 3-0 승리로 바로 잡고 카타르 축구협회에 벌금 7천 스위스프랑의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이 경기는 원래 1-1 무승부로 끝났으나 오만의 승리로 결과가 바뀜에 따라 오만의 승점이 4점에서 6점으로 늘어났다. 카타르는 이전 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오만전에 뛸 수 없었던 미드필더 압델라지즈 하팀을 내보내 승점 1점을 손해 보게 됐다.
이처럼 오만의 승점이 올라가고 카타르의 승점이 줄어든 것은 한국으로선 좋지 않은 소식이다.한국이 속한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A조에서 한국이 승점 7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2위 오만이 6점으로 바짝 따라붙었기 때문이다.
조 1위를 차지해야 올림픽 본선에 직행할 수 있고 2위로 밀릴 경우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기에 조 1위 다툼이 압축된 것은 홍명보호로서 달갑지 않은 뉴스임이 분명하다.
팀당 조별리그 세 경기씩 남긴 가운데 한국은 5일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서 사우디와 원정 경기를 갖고 오만은 같은 날 카타르 원정 경기를 치른 뒤 22일 오만에서 어쩌면 조 1위가 걸린 맞대결로 격돌하게 된다.
당초 한국은 이 두 경기에서 1승1무 정도만 하면 각 조 1위 팀에 주어지는 올림픽 본선 출전권 확보가 무난할 것으로 여겨졌다. 한국이 2승1무(승점 7)로 조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오만이 1승1무1패(승점 4)로 2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1일 AFC가 오만과 카타르의 경기 결과를 1-1 무승부에서 오만의 3-0 승리로 고치면서 문제가 심각하게 됐다. 오만이 2승1패가 되면서 승점 6으로 한국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더구나 카타르전에서 3골차 승리를 ‘선물’받은 덕에 오만은 골득실에서도 +3으로 한국과 동률이 됐고 다득점에서는 오히려 1점을 앞서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따라서 한국은 5일 사우디 담맘에서 열리는 원정 경기는 물론 22일 오만과의 맞대결에서 반드시 이겨야 조 1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커지게 됐다.
조 1위를 차지하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지만 조 2위로 밀리면 3개 조의 2위 국가들이 모여 벌이는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아프리카 예선 4위에 오른 세네갈과 2차 플레이오프까지 거치는 가시밭길을 걸어야 한다.
사우디, 오만과의 2월 경기에서 이제 1승1무는 기본이고 2승을 해야 어느 정도 한숨을 돌릴 수 있는 상황이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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