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남 주려니 아까웠나”
▶ 골닷컴 “풀럼 임대오퍼 거부” 보도
풀럼이 박주영에 대한 임대를 제안했으나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를 거부해 아쉬움을 안겨주고 있다.
아스날에서 벤치워머로 거의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박주영이 임대 형식으로 다른 팀에서 뛸 기회조차 무산됐다.
골닷컴 영국판은 31일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겨울 이적시장 데드라인인 이날 또 다른 프리미어리그팀인 풀럼이 박주영에 대한 임대 계약을 제안해왔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말 아스날에 입단한 이후 아직까지 정규리그에서 단 1경기에 교체 출전하는 등 거의 필드에 나설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어 임대선수로 다른 팀에 가는 것은 그가 필드에 나설 수 있는 유력한 대안으로 꼽혀왔다.
그리고 최근 보비 자보라가 마틴 욜 감독과의 불화로 인해 이날 퀸스팍 레인저스로 이적한 볼턴은 그 자리를 박주영으로 메우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스날의 거부로 박주영 임대는 무산됐고 풀럼은 대신 독일 슈투가르트 스트라이커인 파벨 포그레니악을 6개월 임대계약으로 영입했다.
아스날의 임대거부가 박주영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쉽게 속단하기 어렵다. 일단 아스날에서 그를 붙잡았다는 것은 아직 그에 대한 기대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란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골닷컴은 벵거 감독이 후반기에 박주영이 효과적인 전력감이 될 것으로 판단해 풀럼의 오퍼를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 아스날에서 박주영의 입지는 오히려 더 좁아지는 상황이다. 간판 스트라이커 로빈 반 페르시가 절정의 기량을 이어가고 있고 신예 알렉스 옥스레이드-챔벌린도 강력한 포지션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임대선수로 합류한 아스날의 전설 티에리 앙리도 있고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갔던 마루앙 샤막도 모로코의 조별리그 탈락으로 조기 복귀하게 돼 출전 경쟁은 더욱 힘들어질 전망이다. 풀럼 임대가 성사됐더라면 당장 새로운 환경에서 다시 출발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박주영으로서는 아쉬움이 클 것으로 보인다.
아스날은 1일 볼턴과 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르는데 박주영이 부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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