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승골 PK 유도해내 시즌 6호 도움
▶ 맨U, PK로 2골 뽑아 스토크에 2-0
전반 페널티킥을 얻어낸 박지성에게 폴 스콜스가 축하를 보내고 있다.
에버튼에 패한 맨시티와 승점 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결승골로 연결된 페널티킥을 유도해내며 팀의 정규리그 3연승 행진을 이끌었다.
31일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스토크시티와의 2011-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홈경기에서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며 전반 37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해내 시즌 6호 도움을 기록했다.
맨U는 이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가 성공시켜 리드를 잡은 뒤 후반에도 안토니오 발렌시아가 유도해낸 페널티킥을 디미타르 베르바토프가 성공시키는 등 페널티킥만으로 2골을 뽑아 2-0으로 승리했다.
맨U는 같은 시간 에버튼과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한 리그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54(17승3무3패)로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차에서 뒤져 리그 2위를 유지했으나 선두탈환이 눈앞에 다가왔다. 한편 지난달 28일 리버풀과의 FA컵 32강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박지성은 두 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달성했다.
맨U는 전반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계속 스토크시티의 골문을 위협했으나 좀처럼 골로 연결시키지 못하다가 박지성의 전광석화같은 돌파로 균형을 깨는데 성공했다.
전반 37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폴 스콜스가 찔러준 패스를 받은 박지성은 페널티박스내 왼쪽으로 파고들었고 다급해진 스토크시티 미드필더 저메인 펜넌트가 뒤에서 태클을 걸어 넘어뜨리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키커로 나선 에르난데스가 이를 성공시켜 맨U는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박지성은 시즌 6호이자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했다.
맨U는 후반 7분에도 발렌시아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베르바토프가 성공시켜 리드를 2골차로 벌렸고 이후 큰 어려움 없이 순항한 끝에 낙승을 거뒀다.
박지성은 후반 29분 오른쪽을 돌파한 발렌시아가 내준 땅볼 크로스를 뛰어들며 오른발로 때렸으나 볼이 빗맞는 바람에 골 찬스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한편 맨시티는 에버튼(8승5무10패)과 원정경기에서 0-1로 패해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맨U에서 이적해 온 대런 깁슨은 후반 15분 LA 갤럭시에서 온 임대선수 랜든 다나븐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20야드 중거리슛으로 결승골을 뽑아내 현 팀에 승리를 안긴 것은 물론 친정팀 맨U에게도 최고의 선물을 선사했다.
리그 3위를 달리는 토튼햄은 최하위 위건 애슬레틱을 3-1로 완파하고 승점 49(15승4무4패)로 선두 맨시티와의 승점차를 5점으로 좁혔다. 또 리버풀은 울버햄프턴을 3-0으로 일축하고 승점 38(10승8무5패)을 기록, 아스날과 뉴캐슬(이상 승점 36)을 추월해 리그 5위로 올라섰다.
반면 리그 4위 첼시(12승6무5패, 승점 42)는 스완지시티와의 원정경기에서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자책골로 행운의 동점골을 뽑아 1-1 무승부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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