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주영, 후반 교체투입 EPL 정규리그 데뷔
대니 웰벡(가운데)의 결승골이 터지자 박지성(왼쪽)과 웨인 루니 등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전·현직 ‘캡틴’ 박지성(맨U)과 박주영(아스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무대에서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맨U가 원정길에 아스날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맨U는 22일 런던 에미레이츠 스테디엄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11~12 시즌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박지성은 후반 32분 하파엘 대신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까지 18분가량을 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보다 더 반가운 소식은 지난해 8월 아스날 입단 이후 정규리그 경기에서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던 박주영이 후반 39분 애런 램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정규리그 데뷔전을 치렀다는 것이다. 이들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10분여를 함께 뛰며 영국 무대에서 대표팀 전·현직 주장들의 첫 ‘양박(朴)’ 맞대결을 치렀다.
경기는 전반 추가시간 발렌시아의 헤딩 선제골과 후반 36분 대니 웰백의 결승골에 힘입은 맨U의 2-1 승리로 끝났다. 아스날은 후반 26분 판 페르시가 절묘한 왼발슛으로 맨U의 골문을 연데 만족해야했다.
2연패 뒤 15일 볼턴 원더러스와의 21라운드 홈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둔 맨U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중간순위에서는 16승3무3패(승점 51)가 돼 선두 맨체스터 시티(17승3무2패·승점 54)에 이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맨U는 1-1이던 후반 31분 발목을 다친 루이스 나니 대신 폴 스콜스를, 1분 뒤에는 하파엘 대신 박지성을 들여보내 승부수를 띄웠고 이는 결과적으로 결승골로 이어졌다.
후반 36분 스콜스가 후방에서 길게 이어준 패스를 박지성과 발렌시아가 짧게 주고받으며 아스날 진영 오른편을 파고들었고, 발렌시아가 내준 패스를 웰백이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려 결승골을 터뜨렸다.
다급해진 아스날은 후반 39분 램지 대신 박주영을 투입해 공격진 분위기를 바꿔봤지만 맨U의 수비를 다시 뚫지는 못했다.
박주영은 지난해 8월30일 아스널에 입단한 이후 4개월23일 만에 고대하던 정규리그 경기에 데뷔했지만 주어진 시간이 후반 인저리 타임 5분을 합쳐 9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편 손흥민이 결장한 독일 프로축구 함부르크는 분데스리가 18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홈경기에서 1-5로 대패했다. 손흥민은 교체선수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고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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