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의 야야 투르는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바와 함께 코트디부아르의 우승 도전을 이끌 쌍두마차이다.
강호 이집트-카메룬-나이지리아 예선탈락
코트디부아르-가나 최고 우승후보로 꼽혀
2012 아프리카 컵 오브 네이션스(일 명 아프리칸 네이션스컵)이 21일 적도 기니(Equatorial Guinea)와 가봉의 공동 개최로 막을 올린다. 올해로 제28회째 를 맞는 이 대회는‘ 검은 대륙’ 아프리 카의 축구 챔피언을 가리는 대륙 챔피 언십으로 다음달 11일에 벌어지는 결 승까지 3주 동안 아프리카 대륙을 뜨 겁게 달구게 된다.
그런데 이번 네이션스컵의 가장 큰 화제는 누가 나왔느냐가 아니라, 누가 나오지 못했느냐이다. 아프리카 축구역 사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전통강호 들이 대거 본선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 이다.
우선 지난 2006년과 2008년, 그 리고 2010년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 성한 3연속 디펜딩 챔피언 이집트가 나오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마지막 3 차례를 포함, 총 7번이나 우승하며 최 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이집트 는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에 대한 민주혁명의 어수선한 분위기 와중에 서 본선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2000년과 2002년 대회를 포함, 이 대회서 4 회 우승을 차지한 카메룬도 예선에서 덜미를 잡혀 본선 무대에 나서지 못했 고 나이지리아와 남아공화국도 예선탈 락의 고배를 마셨다.
2010 FIFA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공은 예선 마지막 경기 에서 이겨야 본선에 오를 수 있었음에 도, 비겨도 되는 것으로 착각해 무승부 로 경기를 마치는 어이없는 착각으로 본선티켓을 날려버렸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16개국 가운데 우승후보로는 가나와 코트디부아르가 첫 손 꼽히고 있지만 예측할 수 없는 다크호스들이 곳곳에 매복하고 있어 사실 예측을 불허한다.
이 대회에서 8 차례나 결승에 진출, 4차례 우승한 가 나는 이집트와 함께 최다 결승진출 기 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에도 가장 균형 잡힌 팀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마지막으로 이 대회서 우승 한 것이 1982년으로 무려 30년 전 일 이다.
파괴력에 있어선 코트디부아르의 위력이 훨씬 더 위협적으로 느껴진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타 시티의 기둥 야야 투레와 콜 로 투레 형제 및 첼시의 디디에 드로그 바, 살로몬 칼루, 아스날의 제르비뉴 등 프리미어리그를 주름잡는 탑스타들이 즐비하다.
특히 이집트와 카메룬, 나이 지리아 등이 빠진 상태에서 코트디부 아르의 우승 가능성은 그 어느 때보다 도 높아 보인다. 하지만 코트디부아르 역시 이 대회 유일한 우승이 20년전인 1992년 이라는 사실에서 불안감이 느 껴진다.
특히 코트디부아르는 지난 두 번의 월드컵에서 모두 강력한 다크호 스 후보로 꼽히고도 ‘죽음의 조’에 떨 어지는 바람에 16강 진출이 좌절되는 등 국제대회에서 실력에 비해 운이 따 라주지 않는 팀으로 유명하다.
이밖에 뉴캐슬의 걸출한 스트라이커 뎀바 바가 포진한 세네갈과 튀니지, 모 로코, 가봉, 잠비아 등이 돌풍을 일으 킬 가능성이 있는 다크호스 후보들로 거론되고 있다. 대회는 21일 적도 기니 대 리비야, 세네갈 대 잠비야의 A조 경 기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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