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대표팀의 홍정호가 덴마크 선수들 사이로 솟아올라 헤딩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012 킹스컵 축구대회에서 2차전 상대인 덴마크와 득점없이 비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18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테디엄에서 열린 덴마크와의 경기에서 90분간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태국을 3-1로 꺾은 한국은 1승1무를 기록하고 21일 노르웨이와의 마지막 경기를 남겨 놓았다.
한국은 경기 시작 3분 만에 김민우가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날려 덴마크 골키퍼 요나스 뢰슬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지만 이후 덴마크는 한국 수비 측면과 중앙을 자유롭게 돌파하며 곧바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1분 아크 정면에서 야코브 포울센이 때린 강력한 중거리슛은 골키퍼 이범영이 펀칭으로 간신히 막아냈고 포울센은 6분 뒤 다시 중거리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위협했다.
주도권 싸움에서 밀린 한국은 전반 20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웠다. 덴마크 수비수의 트래핑 실수로 흘러나온 볼을 김민우가 잡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만들었으나 골키퍼가 몸으로 막아냈다.
전반 43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낮게 올라온 크로스를 윤빛가람이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후반 들어 수비수들 간의 호흡이 맞지 않아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고 공격에선 골 결정력 부족으로 끝내 덴마크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공격력과 수비력이 모두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경기였다.
한편 태국과 노르웨이의 경기에선 노르웨이가 후반 39분 결승골을 뽑아 1-0으로 승리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노르웨이와 함께 1승1무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한국+2, 노르웨이+1)에서 앞서 1위를 지켰다.
덴마크(2무)로 3위를 차지했고, 주최국 태국(2패)은 최하위로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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